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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ZARA)의 창업주,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부동산 투자로만 수십조 원을 번 ‘투자의 귀재’로 유명합니다. 그는 2016년 가로수길 한복판 건물을 325억원에 매입했습니다. 해당 건물은 대지면적 457㎡,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241㎡ 규모입니다. 2012년부터 10년간 자라의 경쟁사인 패션 브랜드 H&M이 장기 임차 계약을 맺고 건물 전체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매입 10년이 채 되기도 전인 올해 3월 300억원에 매각했습니다. 강남 빌딩에 투자했지만 25억원을 손해본 겁니다. 부동산 자산이 오를 수밖에 없던 시기였음에도, 가로수길은 예외였습니다. 그것도 인플레이션이 심했던 시기였는데 말이죠. 매입 10년도 안 됐는데 손해를 감수하고 판 만큼 가로수길 상권을 어둡게 전망하고 있는 건데요. 그만큼 가로수길 상권이 급격히 매력도를 잃었다는 뜻입니다. 오르테가의 빌딩 매각을 부동산업계에서는 가로수길 쇠퇴의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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