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뉴욕 한복판서 마차 끌던 말 숨져…동물학대 논란 재점화
7,810 17
2025.08.07 23:46
7,810 1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52942?sid=001

 

엑스(X)

엑스(X)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마차를 끌던 말이 도심 한복판에서 쓰러져 현장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뉴욕 마차 산업에 대한 동물 학대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6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0분경 맨해튼 중심부인 웨스트 51번가와 11번대로 교차로에서 관광객용 마차를 끌던 15살 암말 ‘레이디’가 갑자기 쓰러졌다.

911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레이디의 사망을 확인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했으며, 뉴욕시 보건국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차 운전자이자 업계 대변인인 크리스티나 한센은 레이디가 이날 두 차례 운행을 마친 뒤 마구간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레이디가 6월 뉴욕에 도착해 건강검진을 통과한 뒤 약 6주 동안 일했으며, 특별한 질병 징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말도 사람처럼 가끔은 그냥 죽기도 한다”고 말했다.

뉴욕의 마차 산업은 일부에게는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관광 요소로 여겨지지만, 동물권 옹호 단체들에게는 오랫동안 동물 학대로 간주돼 비판받아 왔다.

동물권 단체 NYCLASS에 따르면 센트럴파크에서 승객을 태우고 마차를 끄는 말은 약 200마리로, 요금은 최초 20분에 72달러 22센트(약 10만 원), 이후 10분당 28달러 89센트(약 4만 원)가 추가된다.

레이디 이전에도 마차를 끄는 말들이 폐사하는 사망한 사례는 있었다. 2011년에는 ‘찰리’라는 이름의 15살 말이 마차를 끌다 숨졌고, 2022년 8월에는 ‘라이더’라는 말이 폭염에 쓰러진 뒤 두 달 만에 안락사됐다. 라이더의 마주였던 이언 매키버는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됐지만 지난달 무죄를 선고받았다.

레이디의 죽음은 다시금 동물 학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에디타 번크란트 NYCLASS 전무이사는 “뉴욕시와 운송노동자노조는 약 200마리의 마차 말을 보호하기는커녕 위험에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동물권보도자협회(Voters for Animal Rights)의 앨리 테일러는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동물도 이런 고통을 겪어서는 안 된다”며 “시 의회가 조치를 취하기 전에 얼마나 더 많은 말들이 쓰러지거나 죽어야 하나. 이런 잔혹 행위는 전통이 아니라 학대”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뉴욕시의회에 ‘라이더 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말이 끄는 마차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이를 전기 마차로 대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현재 의회에서 계류 중이다.

마라 데이비스 뉴욕시의장 대변인은 NYT에 “시의회는 이 사안이 어렵고 감정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해당 법안(라이더 법)은 현재 입법 절차를 진행 중이며 모든 이해당사자의 충분한 의견 수렴이 가능한 심의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192 12.26 10,40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4,4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8,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2,3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4,2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5,0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4,7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872 이슈 위버스 라방에 4천명 들어와서 놀란 신인 남돌ㅋㅋㅋㅋ 3 01:03 743
2944871 이슈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단 한점의 국보를 위해 마련된 공간, 백제대향로관 4 01:02 372
2944870 유머 조현아에게 키링을 받은 원희의 반응 2 00:59 564
2944869 팁/유용/추천 여자들아 세상에 나만 혼자인거같고 다 끝난거같고 남들은 잘되는데 나만 안되는거같고 7 00:58 946
2944868 이슈 그나마 직장다녀서 사람꼴 하고 사는구나 싶은 사람들 8 00:58 1,318
2944867 기사/뉴스 택시 문 닫아주고 3만원…자율주행차가 만든 신종 ‘꿀알바’ 2 00:57 604
2944866 이슈 7년전 오늘 발매된, NCT DREAM “사랑한단 뜻이야” 2 00:54 73
2944865 이슈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이 나폴리 맛피자가 된 이유 10 00:53 1,778
2944864 유머 사주를 기반으로 나를 해리포터 세계관으로 해석해줘.GPT 5 00:52 709
2944863 이슈 올해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좋은 평가 받은 여솔 노래.jpg 2 00:52 762
2944862 이슈 ai로 만든 양치기 소년 재해석 노래 2 00:51 203
2944861 이슈 아니 진짜 현빈손예진 아들 얼마나 잘생겻길래 모두가 입을 모아서 태어나서 본 아기 중에 제일 예쁘다 만화를 찢고 나왔다 이런 칭찬이 끝도 없이 나오는거야.. 8 00:49 1,764
2944860 팁/유용/추천 손뜨개로 만든 토끼 아이팟 케이스 7 00:47 905
2944859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태용 x 제노 x 헨드리 x 양양 x 지젤 “ZOO” 2 00:40 161
2944858 유머 은지언니 같은 사람들이 제일 무서움... 사람 홀리는 눈웃음이랑 능수능란한 플러팅으로 멀쩡한 사람 정신 못 차리게 만들어 놓고 5 00:40 2,290
2944857 이슈 자기 직전에 양치하는 사람들의 충격적인 결과 29 00:39 4,380
2944856 기사/뉴스 "캄보디아서 출산"…'마약 수사中 도피' 황하나, 자진 귀국한 이유 5 00:39 1,282
2944855 유머 어느 교회에서 발생한 할렐야루 사건.mp4 3 00:39 757
2944854 이슈 배경 소재 안 쓰고 손으로 그린다는 비엘 작가 ㄷㄷ......jpg 21 00:38 3,178
2944853 이슈 삼성전자 12층을 향해 올라가는 중 21 00:38 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