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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트럼프 "반도체에 100% 관세, 단 미국에 공장 지으면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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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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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80440?sid=001

 

애플 투자 발표 행사서 선언
다음주 즘 발표 예상돼
"한국은 최혜국 15% 관세"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6일 미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날 애플은 향후 4년간 미국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6일 미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날 애플은 향후 4년간 미국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반도체에 100% 고율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했다. 다만 미국에 공장을 짓거나 약속한다면 세금을 면제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한국산 반도체에 가장 낮은 세율(최혜국 대우)을 적용한다고 미국이 약속한 만큼 반도체 100% 관세는 피할 수 있으리라는 게 정부와 국내 업계 판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우리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집적회로(chips) 및 반도체(semiconductors)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미국에서 생산을 진행하고 있거나 생산을 약속한 기업들에는 고용·생산 규모에 관계없이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으로 되돌리려는 시도라고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평가했다.

부과 시기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르면 다음 주에 공개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경제매체 CNBC 인터뷰에서 “다음주 정도(next week or so)”에 품목 관세를 더 발표할 예정이라며 대상 품목으로 반도체와 의약품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애플의 대미 시설 투자 계획 발표 행사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을 백악관으로 불러 배석시킨 상태에서 “애플이 향후 4년간 미국에 6,000억 달러(약 830조 원)를 투자한다”며 “이는 애플이 당초 투자하려던 것보다 1,000억 달러(약 140조 원)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약속했거나 건설 중이라면 애플과 같이 관세가 없다”며 “이건 아주 큰 발표(big statement)”라고 말했다.

애플 투자금은 미국 내 핵심 부품 생산 확대에 주로 쓰일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과 협력할 파트너사 10곳에는 삼성전자가 포함됐다. 애플은 “삼성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서 새로운 혁신 기술을 도입해 칩을 제조할 예정”이라고 했다. 해당 공급망 파트너십을 통해 올해 자사 제품용으로 190억 개 이상의 칩을 생산한다는 게 애플의 계획이다. 쿡은 “우리는 미국에서 고용을 계속하고, 바로 이곳 미국에서 우리 제품의 핵심 기술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인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도 반도체 100% 관세를 고스란히 떠안게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정부와 업계의 관측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7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에 (미국과) 협상을 타결하면서 반도체나 바이오 부분에서 (가장 유리한 혜택을 받는) 최혜국 대우를 (미국이) 주는 것으로 했다. 15%로 최혜국 세율이 정해지면 우리도 15%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산 반도체에 15% 관세를 적용하기로 유럽연합(EU)과 합의한 만큼 반도체 최혜국 관세는 15% 선에서 수렴될 공산이 크다는 설명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7일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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