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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오고 있다.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옥중에 있는 가수 김호중을 응원하는 전국 팬덤 행사가 예고됐다.
7일 한경닷컴 확인 결과 김호중의 팬덤은 오는 9월 13일 전국 아리스 모임을 진행한다. 해당 행사는 김호중 영상 상영회를 비롯해 포토존 설치 등 팬덤을 위한 이벤트로 진행된다.
행사 주최는 김호중 공식 팬카페로 알려졌다. 참가비는 상영회 비용 7만7000원에 배터리 비용 1000원을 포함해 총 7만8000원으로,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총 2300명 모집인원에 3000여명의 신청자가 몰리면서 입금자와 카페 닉네임이 일치하지 않거나, 2500회 미만 (음원 사이트) 스트리밍 수치를 제출한 사람은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비를 입금한 인원 외에 자발적으로 행사 후원금을 납부한 인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주최 측은 해당 행사에 대해 "그동안 서로를 다독이며 가수님(김호중)의 빈자리를 지켜온 전국의 아리스들이 함께하는 오프라인 모임"이라며 "함께해온 시간, 함께 걸어온 다짐을 같은 공간에서 직접 마주하고 나누는 시간"이라고 소개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구체적인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상북도 지역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의 고향이 경북 김천이라는 점에서 인근 지역이 아니겠냐는 추측도 나온다.
주최 측은 터미널과 KTX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확보되고, 지역별 50대 이상의 버스가 확보돼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다만 본래 구체적인 장소 공개를 지난 4일 하기로 했지만, "지속적인 민원 가능성과 지역 협의 상황을 고려해 장소 공개 일자를 조정한다"면서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주최 측은 "사실을 밝히고, 진실을 이야기하며 가수님(김호중)의 길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며 "거짓에 거짓을 더하고, 소문에 소문을 붙여 힘들게 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호중은 지난해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올해 4월 진행된 항소심 공판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상고를 포기하면서 형량이 확정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김호중이 음주 상태에서 사고를 내고 도주한 점, 이후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점 등을 들어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했다. 또 관련자 진술, 음주 전후 차량 주행 영상 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서를 종합했을 때 단순 휴대전화 조작 실수가 아닌 음주로 인한 판단력 저하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