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야구에서 이뤄진 이 역사적 성취는 파월의 노력과 헌신, 그리고 야구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히 그라운드에서 역할을 꿈꾸는 모든 여성과 어린 소녀들에게 훌륭한 본보기를 보여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월의 데뷔는 다른 스포츠와 비교하면 오히려 늦은 편이다. NBA가 1997년 성별 장벽을 무너뜨린 지 28년, NFL이 정규직 여성 심판을 배치한 지 10년, 남자 축구 월드컵에 여성 심판이 등장한 지 3년이 지난 시점이다. NHL만이 여전히 빙상에서 여성 심판을 배치하지 않고 있다.
야구계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야구계가 포용성을 높이는 데 훌륭한 일을 해왔다. 파월의 데뷔는 야구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트레아 터너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여러 번 봤는데, 그녀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걸 보니 기쁘다"고 덧붙였다.
MLB 심판 협회는 "이 순간은 파월 개인의 이정표를 넘어 우리 직업과 스포츠에서 여성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발걸음"이라며 "파월의 능력과 헌신, 인내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현재 MLB는 76명의 정규직 심판을 두고 있으며, 부상이나 휴가로 인한 공석에 17명의 트리플A 심판을 대체 투입한다. 뉴저지 출신인 파월은 그 중 한 명이다. "단순하게 유지하고 열심히 일하며 내일을 준비하는 것. 그게 매일 생각하는 전부"라고 말하는 파월의 철학처럼, 꾸준함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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