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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담배 못 피운다니” 택시 창밖으로 뛰어내린 승객…경찰엔 ‘기사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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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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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11333?sid=001

 

인천에서 한 택시 승객이 흡연을 제지당하자 창문 밖으로 내렸다. [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한밤중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승객이 기사에게 흡연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달리는 차량의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택시 기사 A씨는 지난 4일 밤 인천 부평구에서 남성 승객 B씨를 태우고 오이도로 향하고 있었다. 당시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았을 밤 10시가 넘은 늦은 시각이었기에 A씨는 승객의 목적지에 의아함을 느꼈지만 그대로 차량을 몰았다고 한다.

B씨는 술에 취해 있었지만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 그는 이동 중 “담배가 피우고 싶다”고 요구했고, A씨는 처음에는 이를 거절했다가 결국 “창문을 열고 피우라”고 허락했다. 그런데 이후 B씨는 “택시를 세워달라”고 했다가 “그냥 다시 가자”고 번복하는 등 횡설수설한 모습을 보였다.

곧이어 B씨가 더운 날씨에도 창문을 열자 A씨는 “덥지 않냐”고 물었고, B씨는 “신경 쓰지 말라”고 하더니 고속도로 진입 직전 갑자기 열린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 내렸다. 심지어 그는 택시 안에 신발까지 가지런히 벗어두고 몸을 던졌다.

사고 당시 택시는 시속 60km로 달리고 있었고 바로 옆 차선에는 버스가 지나가고 있어,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다행히 버스가 충돌을 피해 B씨는 머리에 가벼운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는 데 그쳤다고 한다.

하지만 사고 직후 B씨는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에게 “기사가 담배를 못 피우게 해서 뛰어내렸다”며 기사를 신고하겠다고 주장해 주변을 더욱 황당케 했다.

경찰은 A씨에게 잘못이 없다고 보고 귀가 조치했으나, 그는 사고 당시 받은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현재 택시 운행을 쉬고 있는 상태.

A씨는 “남성이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면서도 “혹여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면 저나 옆 차선 버스 기사 모두에게 큰 트라우마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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