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11304?sid=001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무 장관의 사면을 요청했다는 소식을 두고 “염치 없다”라고 비판했다.
유 전 총장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나 8·15 특별사면 대상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포함시킬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자 “문 전 대통령이 그 얘기를 한 건 적절하지 않다”라고 쓴 소리를 했다.
유 전 총장은 “그냥 (이재명 대통령에게)알아서 맡겨 놓을 일이지, 자기는 마지막에 그만두기 전에 김경수(전 경남지사) 사면 안 한 사람이 이걸(사면) 하라고 하는 것도 내가 보기엔 염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상호 수석과 잘 아는 사이니까 얘기 했는데, 그게 터져 나오는 것도 문제라고 본다”라고 했다.
이어 “우 수석이 (대통령에) 보고는 했을 텐데, 보고 받으니까 대통령실에서 조금 몇 사람들은 알았을 것 아니냐”며 “그러면 문 대통령이 (우 수석을) 만난 김에 (요청)했다 하더라도 좀 지켜줬어야한다”고 전임 대통령의 부탁이 외부로 발설된 일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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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헤럴드DB] |
김 전 지사는 문 전 대통령 당선을 위해 여론 조작을 했다는 혐의로 징역 2년 형을 받았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는 15일 열리는 국민임명식 초청장 전달 차 지난 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우상 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사면에서) 정치인을 사면하게 되면 조 전 대표도 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고 했고, 우 수석은 “뜻을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고, 만기 출소 예정은 내년 12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