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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사우나탕에 인분이 둥둥"…샴푸도둑 나온 '100억 아파트' 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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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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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232723?ntype=RANKING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급 아파트 단지 '래미안 원베일리' 여성 사우나 탕에서 오물(변) 투기 사건이 발생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 측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회원 출입기록을 확보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엄중한 조치를 예고한 상태다.

7일 원베일리 단지 커뮤니티 공지문에 따르면 최근 2주 사이 여자 사우나 탕 안에서 인분이 4차례 발견됐다. 이로 인해 다수 입주민들이 불쾌감을 호소했다. 커뮤니티 측은 인분이 발견된 시간대 사우나에 출입한 회원들을 중심으로 용의자 특정에 나섰다.

커뮤니티는 공지문을 통해 "해당 시간대에 입장한 회원 중 용의자로 특정될 경우, 사우나 이용 제한은 물론, 커뮤니티 전체 이용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지는 최근 또다시 3.3㎡당 2억원대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116㎡는 지난달 2일 92억원에 매매됐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억원 수준이며 직전 최고가 80억원과 비교해 12억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중략)

'국내 최고가' 수준 아파트라는 상징성 때문에 단지 내부 커뮤니티에서 벌어지는 갈등조차 '사회적 이슈'가 된다. 사우나 오물 사건에 앞서 공용 샴푸 도난, 세신사 고용 논란, 다이닝 서비스 중단 등이 연달아 이슈가 됐다.

지난 4월에는 사우나에 비치된 샴푸와 바디워시 등이 빈 통에 담겨 도난당하거나, 빨래에 사용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비품 제공이 전면 중단됐다. 입주자대표회의는 비누와 치약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입주민은 "가구당 월 1000원 남짓한 비용조차 아끼자고 고급 주거의 품격을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사우나 세신사 고용 문제도 논란이 됐다. 남자 사우나 세신사는 월급제로 고용됐으나, "이용자가 적은데 모든 입주민이 급여를 분담한다"는 이유로 계약이 종료됐다. 사우나 수건 제공도 입주 초기부터 없었다. 4000가구 기준 한 달 800만원에 이르는 수건 세탁비를 둘러싼 비용 부담이 이유다.

최근에는 단지에서 운영하던 호텔급 조식 서비스도 중단 위기에 놓였다. 신세계푸드가 제공하던 조식·중식·석식 서비스가 1인당 평균 1만5000원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기록했고, 가구당 월 1만원의 추가 부담을 요구하자 다수 입주민이 반대해 계약 종료가 유력해졌다.

입주자대표회의 투표 결과에 따르면, 투표 참여자 2260명 중 56.7%가 재계약 반대, 75.9%는 추가 비용 부담을 원치 않는다고 응답했다. 결국 단지 내 식사 서비스도 종료 수순을 밟고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고급 서비스를 누리려는 기대와, 실제 비용 부담을 꺼리는 현실 사이에서 커뮤니티 운영의 딜레마를 보여주고 있다. 입주민들이 고급 커뮤니티를 원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낼 의사는 없기 때문이다.

비슷한 사례는 다른 고급 단지에서도 목격된다. 지난해 강남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에선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7대가 도난당해 전국적 조롱을 사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개당 50만원이 넘는다.

한편 이 단지는 지난해와 올해에는 미혼 입주민을 위한 단체 미팅 이벤트까지 열어 외부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인근 고급 단지까지 참여 범위를 넓히면서 "노골적인 부의 대물림"이라는 평가도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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