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3_i4yReZGzo?si=Op1g5w9y7oq2Fpor
때는 1894년 조선
한창 혼란스러울 시기

농사도 잘 안되고... 안팎으로 정신도 없는데
군수놈이 계속 수탈해가고 불법 조세 걷고
못참겠다 시위하자!

뭐야 저 농사꾼들? 진압해!

막대기랑 낫 들었다고 겁이나겠냐
우리도 더는 못참겠다 농민들 살게 해 줘라!
그렇게 이어진 두 전투가
예상 외로 농민군의 큰 승리로 돌아감

씁 이게 아닌데... 큰일났다
아 그렇지!

여기서 조정은 최악의 선택을 함
외세(청나라)에 도움을 요청한 것
자국민이 낫들고 권리보장 시위를 하는데 외국 군대를 끌여들어 막겠다는 생각(...)을 한 것

(오호 이 기회에 조선에 영향력 좀 행사할 수 있겠는데?)
좋다 군대를 보내겠다.
으응...? 쟤들이 여기 왜 와

(편의상 욱일기로)
청나라 너네 조선에 군대 보낸다는 연락 잘 받았어.
우리도 도와주러 온 건데?
이게 무슨 소리냐?
일전에 모종의 사건(이것도 조정이 외세 끌어들여서 똥 싼 거)
때문에 일-청은 '각 국이 조선에 군대를 파병할 경우 서로에게 알릴 것' 이라는 상호 조약을 맺은 적 있음
그 조약을 들먹이며 일본군까지 한반도 땅으로 온 것

이게 무슨 일이여?
우린 평화롭게 살자고 시위한거지 외국놈들 부르자고 한 게 아닌데
정부야 우리 농번기이기도 하고
청나라 일본이 우리땅에서 저러는 건 우리가 원치 않는다
여기서 화해하자...

(다행이다)
그래그래 저기 전주쯤에서 화해행사 하고 응?
해산하는 걸로......
근데 저긴 뭐야

ㅎ. 우린 방 안 뺄거임
일제가 경복궁을 점령하고 안 나감...
조선에 계속 군대를 주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엿보다 마침 좋은 기회(...)가 생긴 거임

아... 이게 아닌데
한편 농사지으러 흩어졌다가,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 소식을 들은 농민군은

안되지. 아무리 미워도 조선은 지켜야지!
이번엔 일본군을 몰아내기 위해 다시 한 번 집결함
정부에게 탐관오리를 고발하려 모였던 농민들이, 외국으로부터 구국을 위해 뭉친 것
그렇게

낫과 칼을 든 농민군(최대인원 60만 추정)과

신형 조총 부대로 위장한 일본군(약 3000명)
+조선 관군
의 싸움이 시작됨
인원 수로는 압도적이지만...
구형 무기를 들었던 지난번 조선 관군들과의 싸움과 이번 싸움은
난도가 비교가 되지 않음

결국 대장이었던 전봉준의 부대마저
우금치에서 크게 대패하면서 농민부대는 진압됨
사실상 싸움이 아닌 대량 학살이었을 것...
이후는 뭐...
조선에 대한 영향력이 더욱 커진 일본은 점차 조선 국권을 다 집어삼키는 엔딩


처형장으로 끌려가는 농민군 대장
녹두장군 전봉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