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6경기 연속 장타를 날리며 완전히 살아났다. '7번 타순 고정'이 부활의 열쇠였다. 이정후가 하위타선에서 부활하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후반기 첫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정후는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또 다시 7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2루타) 1득점으로 팀의 4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 2일 뉴욕 메츠전부터 6경기째 7번 타자 선발출전이다. 시즌 내내 이정후에게 가장 어울리는 타순을 찾기 위해 노력하던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드디어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낸 결과다.
시즌 개막전에서 3번타자로 나왔던 이정후는 올해 계속 타순 조정을 받았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타격감이 좋으면 좋다는 이유로, 나쁘면 나쁘다는 이유로 계속 타순을 변경했다. 이정후는 이에 따라 리드오프부터 7번타순까지 모두 맡아봤다. 8번, 9번으로만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
이런 멜빈 감독의 실험은 드디어 8월 들어 결실을 맺었다. 이정후가 7번 타순에서 가장 좋은 타격을 하고 있다는 게 수치로 증명됐다. 올해 이정후는 7번 타자로 15경기에 나와 타율 0.346(52타수 18안타)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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