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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매장보다 배달앱 가격 더 비싸”…브랜드 69% ‘이중가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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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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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2/0000074990?sid=001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프랜차이즈 가맹점 중심 조사
29개 중 20개서 값 차이 확인…"메뉴당 최대 2000원"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 업체를 통해 음식을 파는 외식 브랜드 상당수가 매장보다 배달앱 가격을 더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을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동일 메뉴 가격을 매장과 배달앱에 따라 다르게 책정하는 방법으로 대부분의 배달앱 메뉴 가격을 매장가격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이중가격’ 현황에 대해 분식, 피자, 치킨, 한식 업종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중심으로 조사를 실시했다며 6일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프랜차이즈 브랜드 29개 중 약 69%인 20개 브랜드에서 이중가격이 운영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중가격 적용 방법은 모든 가맹점에서 동일한 가격 차이로 판매하는 경우보다 개별 가맹점마다 가격을 다르게 적용,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매장 가격과 배달앱의 메뉴 가격 차이는 메뉴당 최소 500원이었으며 2000원 차이 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실제로 후라이드 치킨 1마리와 양념치킨 1마리 등 총 2마리 주문 시 배달앱에서 주문하게 되면 매장가격 대비 약 4000원을 더 지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떡볶이를 주문할 때도 떡볶이 세트와 튀김 종류 1개를 선택할 경우 총 3000원을 더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소바자가 주문을 많이 하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구조라고 소비자협의회는 지적했다.

협의회는 일부 배달앱에서 ‘매장 가격과 동일’이라고 표시는 돼 있으나 모든 이중가격 여부를 표시한 것은 아니며, 이중가격 적용 시 메뉴당 가격 차이가 얼마인지 소비자가 알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공공배달앱 ‘땡겨요’ 또한 상황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배달앱은 낮은 중개수수료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정부와 지자체의 여러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으나, 적은 입점 업체 수와 이용의 불편함, 별도의 배달요금 지불 등의 이유로 소비자 이용률은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땡겨요의 메뉴 가격과 배민, 쿠팡이츠의 메뉴 가격을 각각 비교한 결과 평균 90% 이상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민, 쿠팡이츠에서 이중가격으로 운영하는 음식업체가 땡겨요에서도 이중가격을 그대로 적용, 판매하고 있다는 의미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공공배달앱인 땡겨요를 이용할 때 음식을 이중가격으로 구매하고 별도의 배달요금도 지불하게 되는 셈이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땡겨요와 같은 공공배달앱이 배민과 쿠팡이츠에 비해 중개수수료율과 광고비 등 운영비용이 낮은데도 이중가격을 시행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입점 업체들은 배달앱 중개수수료 등의 운영비용 부담을 이유로 이중가격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왔다.

반대로 입점 업체들이 배달앱 운영비용에 따라 메뉴 가격을 차별화할 경우, 공공배달앱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자연스럽게 소비자 이용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배달앱 업체들의 수수료 경쟁을 유발하게 돼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협의회는 “배달앱 시장은 지난해 약 36조9000억원에 달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여러 논란을 낳으며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번 조사로 배달앱 업체들의 구독서비스 전환과 각종 논란 속에 이중가격 적용 가맹점이 늘어나 소비자 부담만 가중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정위는 과점 시장에 놓여 있는 배달앱 시장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통해 배달앱 시장이 활발한 가격 경쟁 시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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