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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어지러운듯 한 차례 '휘청'… 김건희 여사, 특검 조사 마치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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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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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32524?sid=001

 

조사 시작 후 7시간여만에 귀가… 어지러운듯 비틀거려
수사 많이 진척된 사안들 위주로 조사
조사 필요한 의혹들 많은 탓에 추가 소환 가능성 높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건희 여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1차 조사를 끝내고 조서 열람까지 마친 뒤 귀가했다. 장시간 조사를 마친 김 여사는 어지러운 듯 휘청거리는 걸음걸이로 특검팀 사무실을 나섰다.

김 여사는 6일 오후 8시56분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 특검 사무실에서 나와 귀가했다. 김 여사는 가벼운 주먹을 쥔 채 건물을 나섰다. 출석 당시 단정한 모습으로 등장한 것과는 다르게 조사 후엔 안경을 쓴 채 머리도 약간 헝클어진 모습이었다.

김 여사는 걷던 중 한 차례 변호인 쪽으로 넘어지듯 휘청였다. 김 여사의 손가방을 대신 든 최지우 변호사는 "죄송한데 건강이 안 좋으셔서 그런데 (취재진의) 마이크를 자제해주시길 바란다"며 김 여사를 가로막았다.

김 여사는 "마지막으로 따로 준비한 입장이 있나" "어떤 점을 소명했나" "진술을 직접했나"라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최 변호사가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에 대한 조사를 오전 10시23분부터 시작해 11시59분에 오전조사를 마쳤다. 점심 시간 뒤 오후 1시부터 오후 2시39분까지 조사한 뒤 휴식시간을 보내고 오후 3시10분부터 조사를 재개했다. 오후 4시20분에 다시 10분간 휴식을 가진 이후 조사를 이어갔다. 이어 오후 5시46분 조사가 종료됐다. 점심시간 등 휴식시간을 빼면 실질적 조사시간은 5시간41분이다. 조사 전 티타임 등은 없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차량에서 내린 김 여사는 경호를 받으며 포토라인에 들어섰다. 이어 김 여사는 건물 2층으로 올라가서는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에서 특검팀은 김 여사를 '피의자'로 불렀고, 김 여사는 진술거부권 행사 없이 진술을 이어갔다. 다만 김 여사가 영상녹화 조사는 거부해 영상이 기록되지는 않았다. 김 여사가 조사 중 먹을 점심·저녁식사는 도시락 등으로 김 여사 측이 준비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 측은 조사실이 다른 피의자들이 조사받는 공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사실에는 김 여사와 변호인, 특검팀 부장검사, 속기사 등이 자리했다.

 

특검, 도이치·명태균 여론조사 및 공천개입·건진법사 국정농단·목걸이 미신고 의혹 조사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무상 여론조사 및 공천개입 △건진법사 국정농단 및 목걸이 미신고 의혹 순으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사건들에 비해 증거가 많이 쌓이고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된 사건들 위주다.

특검팀은 약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고 조사는 각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부장검사들이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질문부터 받기 시작했다. 조사는 특검 출범 전부터 해당 사건을 수사해온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검사가 맡았다. 이후 공천개입 의혹과 청탁로비 사건 순서로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2009~2012년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이 주도한 주가조작 사건에 김 여사가 자금을 댄 전주로 참여해 시세조종을 방조하거나 공모했는지가 쟁점이다. 중앙지검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김 여사에 대해 지난해 10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후 서울고검이 재수사를 진행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특검에 사건이 이첩됐다. 특검팀은 서울고검 재수사팀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김 여사가 본인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이용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 공천개입 의혹은 김 여사가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명씨에게 무료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같은해 6월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명씨와 가까운 김 전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전략공천되도록 도왔다는 의혹이다.

건진법사 게이트는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성배씨가 윤 전 대통령 내외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2018·2022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과정을 비롯한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2022년 수천만원 상당의 다이아 목걸이와 명품백 등을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하려 했다는 의혹도 있다.

목걸이 미신고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로 유럽을 순방하던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6000만원대 목걸이가 김 여사 본인 재산으로 신고됐는지에 대한 의혹이다. 목걸이는 양평 공흥지구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오빠 김진우씨를 압수수색하다 김씨 장모의 집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외에도 조사할 혐의가 많아 추가소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문홍주 특검보도 김 여사 조사와 관련해 "하루로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추가 소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도 특검 소환조사를 앞두고 김 여사의 건강상 이유를 들어 △혐의별 분리 조사 △조사 일정 간 3~4일 휴식 보장 등을 요청하는 등 추가 소환조사 가능성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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