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016/0002510434?type=series&cid=200139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협상으로 한국과 일본 자동차 시장이 개방돼 미국 자동차 산업에 엄청난 기회가 열렸다고 주장한 가운데, 5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자동차는 한국과 일본 자동차 시장에 맞지 않아 판매량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론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시장을 개방한 한국은 미국의 거대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폐쇄된 국가였지만, 이제 한국에 자동차와 트럭을 팔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일본서 특유의 車안전규정 등 비관세장벽 철폐”…“그래도 안 팔려”
한국 또한 이번 관세 협상에서 미국 안전기준을 충족한 미국산 자동차는 한국산 안전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에 합의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유독 미국차 점유율이 매우 낮은 한국과 일본에서 드디어 미국차 부흥을 위한 기회를 잡은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 전문가들은 이러한 여건 변화로 미국차가 한국이나 일본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 전망한다.
실제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점유율은 74.1%(현대차 30.5%, 기아 34.5%, 제네시스 9.1%)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규모는 26만3288대로 전년(2023년) 대비 2.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19만6219대(74.5%), 미국 4만879대(15.5%), 일본 2만6190대(9.9%) 순이었다.
올 상반기 미국차 판매량은 테슬라를 중심으로 늘었다. 한국수입자동차업계(KAIDA)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미국차 판매량은 2만41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테슬라가 1만9212대로 전체 미국차 판매의 79.6%를 차지했다. 이어 포드(2638대), 지프(929대), 링컨(703대), 캐딜락(327대)이 뒤를 이었다.
일본의 경우 도로 폭이 좁고 주차장도 부족해 작은 차, 연비가 좋은 차가 선호된다. 도요타, 혼다, 니산 등 일본차는 이러한 수요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차를 이미 팔고 있다.
미국차 회사 GM에서 1990~2000년대 근무한 도쿄 추오대 교수 추요시 키무라는 “무역장벽이 미국차의 일본 진출에 문제가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일본의 자동차 시장은 비교적 적은 편에 속하고, 이미 포화 상태여서 미국 차업체는 일본 시장에 맞는 차량을 별도로 출시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차 업체는 작은 차를 만들어 수익을 얻기가 어렵기 때문에 미국차 생산라인은 덩치가 큰 스포츠유틸리치차량(SUV)과 트럭으로 가득하다”며 “시장의 기본적 수요를 감안할 때 미국차는 일본 시장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요약
트럼프 : 한국 일본 규정이 까다로워 못판거다. 이제 규정 없으니 불티나게 팔릴거다
전문가 : 아니 그냥 시장이랑 안맞아서 안팔렸던건데.. (라이프 스타일이랑 안 맞음)
겠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