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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 이송된 병원에서 간호사를 폭행해 논란이 된 일본 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사고 당시 시속 165㎞로 폭주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히로스에 료코 인스타그램교통사고 후 이송된 병원에서 간호사를 폭행해 논란이 된 일본 배우 히로스에 료코(45)가 사고 당시 시속 165㎞로 폭주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산케이신문, 닛칸스포츠 등 여러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히로스에 료코는 지난 4월 일본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시 신토메 고속도로에서 대형 트레일러를 추돌할 당시 시속 165㎞ 이상으로 달리고 있었다.
해당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120㎞로, 이는 무려 시속 45㎞ 이상 과속한 것이다. 시즈오카 경찰은 과속이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앞서 히로스에 료코는 지난 4월 7일 오후 6시50분쯤 일본 나라현에서 도쿄 방면으로 가는 신토메 고속도로의 터널 안에서 대형 트레일러 후면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히로스에 료코가 운전 중이던 차량은 터널 오른쪽 벽에 부딪힌 뒤 튕겨 나와 차선을 넘어 대형 트레일러 오른쪽 후면을 추돌했다. 이 트레일러는 약 10m 앞 가장 왼쪽 차선에서 앞서 주행하고 있었다.
사고 현장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히로스에 료코는 사고를 낸 뒤 차량 앞에 쭈그려 앉아 어쩔 줄 몰라 했다고 한다. 이 사고로 히로스에 료코는 경상을 입었으며, 그와 동승했던 남성 매니저는 골절상을 입었다. 피해 트레일러 운전자는 부상을 입지 않았다.
사고 발생 2~3시간 전 인근 하마마쓰 지역 휴게소에서 히로스에 료코가 이상 행동을 보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당시 히로스에 료코는 "히로스에 료코입니다"라고 자신의 이름을 외치며 휴게소 이용객에게 말을 걸고 끌어안는 등 알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히로스에 료코는 해당 휴게소에서 동승한 매니저와 바꿔 운전석에 앉은 후 약 30㎞ 떨어진 곳에서 사고를 냈고, 이후 이송된 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던 중 간호사를 걷어차고 할퀴는 등 행패를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이에 히로스에 료코 소속사 측은 "병원에서 잠시 패닉 상태에 빠졌다"며 "당분간 모든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자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히로스에 료코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고, 약물 검사 결과 불법 약물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히로스에 료코가 사고 전 기이한 행동을 보였다는 사실이 전해진 데 이어 석방 후에 보인 모습도 논란이 됐다.
히로스에 료코는 지난 4월 16일 석방 당시 3초간 카메라 앞에서 무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뒤 대기 중이던 승합차에 탑승했는데, 차량에 타자마자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일 때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활짝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히로스에 료코가 알 수 없는 행동을 보여 입방아에 오른 가운데, 사고 3개월여 만에 당시 과속한 사실이 새롭게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히로스에 료코는 영화 '철도원' '비밀' '연애사진' , 일본 드라마 '롱 배케이션' '비치 보이즈' '썸머 스노우' 등으로 알려진 배우로, 1990년대 일본 '국민 여동생'으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히로스에 료코는 2003년 모델 오카자와 다카히로와 혼전임신해 아들을 낳은 뒤 결혼했으나 2008년 이혼했으며, 2010년 아트 디렉터 캔들 준과 결혼해 두 아이를 품에 안았으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2014년 9살 연하의 배우 사토 타케루와 불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히로스에 료코는 2023년 일본 유명 셰프 토바 슈사쿠와의 불륜이 알려지면서 파경을 맞았다. 히로스에 료코는 토바 슈사쿠와의 불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한 뒤 활동을 중단했으며, 지난해 2월 개인 소속사를 차려 연예계 복귀를 준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