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가 서부지법 폭동에 가담한 피고인들에게 영치금을 송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1과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배임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가 서부지법 난동에 가담해 기소된 피고인들의 각 영치금 계좌에 수백만 원가량 송금한 것으로 파악했는데, 이와 관련해 전 목사가 교회 재정에 피해를 입힌 것은 아닌지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MBN에 "여러 범보수 단체들이 영치금 지원에 나서고 있고 사랑제일교회 역시 그 뜻에 함께하고 있다"며 영치금 송금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구속된 이들은 불법 구속과 부당한 국가 권력의 행사에 항의하고자 스스로 행동에 나섰던 평범한 청년들"이라며, "이 시대에 진정 필요한 것은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향한 범보수 진영의 따뜻한 관심과 합법적 지원"이라고 밝혔습니다.
MBN이 확보한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전 목사는 자신의 최측근에게 지시하는 명령이 행동대원격의 사람들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지시·명령 하달 계통을 구축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전 목사가 사실상 '서부지법 폭동'의 배후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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