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누구도 날 지켜주지 않는다"… 채 상병 사건 후 뚝 끊긴 軍 대민 지원
7,165 30
2025.08.06 11:12
7,165 30

재작년 대비 지난해 軍 대민지원 급감
육군은 4분의 1, 공군은 15분의 1 수준
"지원 기준 높이고, 장병 보상도 필요"

수해 복구 대민지원에 나선 육군 39사단 장병들이 지난달 24일 경남 산청군에서 물이 없는 상태에서도 구명조끼를 착용한 가운데 폭우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육군 제공

수해 복구 대민지원에 나선 육군 39사단 장병들이 지난달 24일 경남 산청군에서 물이 없는 상태에서도 구명조끼를 착용한 가운데 폭우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육군 제공

급증하던 군의 대민지원 규모가 채 상병 사망사건이 발생한 2023년을 기점으로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7월 벌어진 해당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초부터 '국방 재난분야 대민지원 안전매뉴얼'이 적용된 가운데, 사고 발생 시 상급자가 책임지지 않을 것이란 인식에 따른 각 군의 대민지원 트라우마가 반영된 결과 분석이 나온다. 

5일 국방부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각 군 대민지원 자료(연인원 기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멈춘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군의 대민지원이 경쟁적으로 늘었으나, 지난해(2024년)엔 모든 군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육군은 2021년 4만7,300여 명에서 2022년 5만7,200여 명, 2023년엔 9만2,700여 명이 대민지원에 투입됐다. 그러나 지난해엔 2만4,600명만 투입됐다. 2023년 대비 4분의 1 수준(약 23%)으로 줄어든 것이다.

군 내부에선 지난해에 대민지원이 급감한 배경으로 채 상병 사건을 꼽는다.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는 "대민지원이 군 본연 임무는 아니지만, 부대 소재지 등에 큰 피해가 발생했을 때 군이 눈감기는 쉽지 않다"며 "채 상병 사건을 계기로 무리하게 지원에 나서기보다 장병의 안전 확보가 우선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채 상병 사건을 계기로 책임지지 않으려 한 리더들의 모습이 대대 단위 대민지원을 최소화한 이유가 됐을 것"이라며 "(사고 발생 시) 누구도 날 지켜주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확산된 탓"이라고 말했다. 

경북 포항에 폭우가 내린 2022년 당시 '장갑차 구조' 등 대민지원 영웅담을 부각하는 분위기가 안전 우선으로 바뀐 것은 긍정적이다. 이두희 국방부 차관이 지난달 집중호우 대응상황점검회의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인명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라"면서 수중 작전의 경우 훈련된 병력만 투입하라는 지침을 내린 사례가 대표적이다. 엄효식 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군 병력이 줄고, 임무는 다양해진 가운데 대민지원 기준이 엄격해져야 한다"며 "장병이 대민지원에 투입될 경우 안전과 보상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https://naver.me/FxC4Iicm

목록 스크랩 (0)
댓글 3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시스터>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87 01.04 28,80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09,8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78,4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49,3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84,66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0,5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2,9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3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9,6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5558 이슈 고 안성기 배우 일화 16:51 78
2955557 이슈 박은영 셰프가 말하는 예전 중식당 군기 11 16:44 1,437
2955556 기사/뉴스 ‘쇼미·고등래퍼’ 디아크, 대마 혐의 음성 판정 “바르게 살겠다” 16:43 525
2955555 기사/뉴스 [단독] 아일릿 민주, '뮤직뱅크' 떠난다…1년 3개월 만에 MC 하차 8 16:43 806
2955554 정치 이거 둘 같은 사람이라고 함. 2 16:43 676
2955553 이슈 상투머리가 잘어울리는(?) 크로스오버 그룹 1 16:42 440
2955552 유머 최강록 요리를 먹은 심사위원들 표정 22 16:41 2,530
2955551 유머 젖빨다가 잠 13 16:40 1,134
2955550 기사/뉴스 [단독]럭키, '딸 아빠' 됐다… 6일 신부 출산의 기쁨 10 16:39 2,033
2955549 이슈 소통왕 임짱 인스타 업데이트 11 16:39 1,115
2955548 이슈 내일 수도권 '체감 -20도' 기습한파…냉·온탕 오가는 날씨, 겨울 내내 반복될 듯 15 16:39 969
2955547 유머 블루투스 전화가 위험한 이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ytb 6 16:38 871
2955546 이슈 현재 브라질 팝팬들 난리난 소식 18 16:37 3,143
2955545 기사/뉴스 음악도 AI시대…엔비디아와 손잡은 유니버설뮤직 16:37 120
2955544 기사/뉴스 [그것은 이렇습니다] 우리나라 서쪽 바다의 공식 표기는 '황해'(黃海)인가 '서해'(西海)인가? (10년도예전기사) 1 16:37 252
2955543 유머 주말에는 시간이 개빨리가는 이유 7 16:36 1,156
2955542 유머 <유퀴즈> 자기님들의 원성에 힘입어, 임짱의 5만 가지 칼질 중 하나를 공개합니다. 56 16:35 2,200
2955541 이슈 서강준, 이준혁이 쌍으로 얼굴공격 하던 드라마 13 16:34 1,403
2955540 기사/뉴스 "에바뛰" 씨엔블루, 페스티벌 올킬 이을 정규 컴백 [N이슈] 4 16:31 143
2955539 기사/뉴스 [속보] 경찰 "위안부 피해자 대상 사자명예훼손 등 불법 엄정수사" 10 16:30 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