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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유리천장 아냐, 여성이 무능해서” 인권위원장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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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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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794184?sid=001

 

특정 기관 고위직 언급하며 “독해서 그렇다” 발언
시민단체, 직권남용 등으로 공수처 고발 방침

시민사회단체 국가인권위원회바로잡기공동행동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안창호 인권위원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사회단체 국가인권위원회바로잡기공동행동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안창호 인권위원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인권위 직원들에게 “여성이 승진을 못 하는 것은 유리천장 때문이 아니라 무능해서 그렇다” 등의 비하 발언을 일삼았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다. 인권위 노조는 직원들로부터 안 위원장의 문제 발언을 제보받고 있다.

6일 인권위에 따르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권위 지부는 지난달 29일부터 내부망 자유게시판을 통해 안 위원장의 반인권적 언행과 부적절한 인권위 운영 등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관련 댓글은 약 130건 달렸는데 구체적 내용이 담긴 제보는 40여건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제보를 모은 후 다음 주 노조 대의원회 대회에서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보에는 안 위원장이 “여성들이 전통적으로 집안일이나 돌봄에 특화돼 능력을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에 승진을 못 한 것” 등 성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특정 기관의 고위직 여성을 거론하며 “고위직으로 올라간 여성들은 독해서 그렇다”고 발언했다는 제보도 접수됐다.

안 위원장이 직원에게 “동성애자 아니죠”라고 물으며 성적 지향을 확인하려 했다는 제보도 있다. 그 외 ‘엘리베이터에서 여성 직원의 머리카락을 만졌다’는 등의 제보도 접수됐다.

논란이 커지자 안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내부망에 자신의 입장문을 게시했다. 관련 언행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안 위원장은 자신의 언행에 대해 “직원들의 성적 지향 등을 확인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차별금지법과 표현의 자유에 대해 언급하며 사전에 양해를 구하는 차원의 질문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신체 접촉 의혹에 대해서는 “평소 직원들에 대한 격려나 친근감의 표현은 있었으나 신체나 외모를 비하하는 등의 부적절한 언행은 없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인권위 내부의 들끓는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문정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권위 지부장은 지난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직원들은 여성에 대해 이런 인식을 가진 분이 어떻게 인권위원장으로 있는지를 이해할 수 없다는 분노를 많이 표출했다”고 전했다.

시민단체도 안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바로잡기공동행동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안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안 위원장이 특정 종교를 향한 혐오 선동, 성적 지향 질문, 특정 국가 비하 등을 했으며 이는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 인간의 존엄과 가치, 양심·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출했다. 이들은 안 위원장을 직권남용과 인권 옹호 업무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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