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기처럼 물고 싶어요”… 中 성인들, 쪽쪽이에 빠진 이유
63,345 373
2025.08.05 21:43
63,345 37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46/0000095522?sid=001

 

중국에서 스트레스 해소 목적으로 공갈 젖꼭지를 찾는 성인이 늘고 있다./사진=바이두

중국에서 스트레스 해소 목적으로 공갈 젖꼭지를 찾는 성인이 늘고 있다./사진=바이두

중국에서 스트레스 해소 목적으로 공갈 젖꼭지를 찾는 성인이 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각) 중국 현지 언론 매체 등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성인용 쪽쪽이가 인기다. 일부 플랫폼에서는 한 달에 100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가격은 약 2000원서 9만6000원까지 다양하다. 제품은 유아용보다 크고 색상도 화려하다.

판매자들은 스트레스 해소와 수면 보조 등의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실제 구매자들은 “품질이 좋고 부드러워서 빨기 편하다. 호흡에도 지장이 없다” “빨고 있으면 어린 시절의 안전한 느낌이 들어 직장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성인용 찍찍이, 왜 유행이 되고 있는 걸까?

이에 대해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인상을 쓴다거나 다리를 흔드는 것처럼 쪽쪽이를 무는 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수단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쪽쪽이를 무는 행동은 다른 스트레스 해소법에 비해 시간 비용이 많이 들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다. 곽 교수는 “다른 업무를 보면서 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라고 했다.

특히 구순기(출생~약 1세 전후) 때의 행동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임명호 교수는 “가장 편안하고 행복했던 시기가 바로 구순기일 것”이라며 “지친 현대인들이 소울푸드, 먹방에서 위로와 위안을 얻는 것처럼 쪽쪽이에서도 구순기로 회귀해서 위로와 위안을 얻는 심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시보 효과(심리적 기대만으로 증상이 나아지는 현상)도 원인일 수 있다. 곽금주 교수는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안정감이 들어’라는 스스로의 생각이 쪽쪽이를 무는 행동을 계속 부추길 수 있다”며 “이후 플라시보 효과로 실제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과도하게 집착하는 것은 위험하다. 곽금주 교수는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쪽쪽이를 찾게 되면서 과의존할 수 있다”며 “습관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성인이 쪽쪽이를 무는 행위는 퇴행(현재의 발달 수준에서 더 이전 단계로 되돌아가는 심리적 및 행동적 현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임명호 교수는 “구순기 행동에 너무 집착하는 사람은 지나치게 의존적이고 애착결핍이 있을 수 있다”며 “지나친 집착은 행동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퇴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7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339 12.26 49,59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4,00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5,8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5,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8,56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8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7151 이슈 인도도 취업난이 장난이 아니라고 함 01:06 17
2947150 이슈 [2025 MBC 연예대상] 🏆 대상 🏆 - 유재석 7 01:06 174
2947149 기사/뉴스 '최우수상' 유세윤 소감 中 '후보' 장동민X양세형X붐X하하 이탈…"패배자들" 농담 [2025 MBC 방송연예대상] 01:05 178
2947148 이슈 [MBC연예대상]김숙, 여자 최우수상 수상 "올해가 데뷔 30주년...주우재와 섬 간다" 01:04 140
2947147 이슈 더보이즈 2025가요대전 게티 이미지 2 01:03 227
2947146 이슈 원피스 칠무해시절 검은수염은 1초컷 해버리는 임펠다운 서장 마젤란 01:01 140
2947145 기사/뉴스 김숙, 유일하게 박나래 언급…"나래 팀장님까지" 30주년에 최우수상 영예 [MBC 방송연예대상] 27 01:01 2,029
2947144 이슈 진짜 웃겼던 MBC방송연예대상 최우수상 남자쪽 장면 18 01:01 1,803
2947143 기사/뉴스 '중증외상센터' 윤경호 "돈과 생명 저울질하지 않는 세상 되길" 소신 발언[2025 APAN 어워즈] 2 01:00 386
2947142 이슈 2025년 한 해 동안 <보그> SNS를 통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핫한 얼굴들 TOP5 4 00:58 679
2947141 이슈 어제 갑분 시상자로 재회한 최악의악 지창욱 임세미 투샷.jpg 3 00:57 1,203
2947140 기사/뉴스 이이경, 수상소감서 실종…'놀뭐' 작가 "유재석·하하·주우재 감사" 26 00:55 2,816
2947139 이슈 [2025 MBC 연예대상]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 상 - 신인감독 김연경 60 00:54 1,300
2947138 이슈 이효리 인스타 스토리~❤️ 14 00:52 3,601
2947137 유머 행잉 화분 연구하는 루박쨔님🐼💜 4 00:51 684
2947136 이슈 고양이 잃어버렸던 집사가 보자마자 무너진 흔적ㅠ 39 00:50 3,052
2947135 이슈 조선 사극 내명부 올바른 예법과 잘못된 예시 비교 4 00:47 1,024
2947134 유머 자세히 보면 AI 사진임 18 00:47 2,305
2947133 이슈 [2025 MBC 연예대상] 최우수상 - 테이(라디오) / 김숙(여자) / 유세윤(남자) 13 00:46 789
2947132 이슈 트위터 반응좋은 안경교복 가나디 완벽소화한 엔믹스 지우.jpg 3 00:45 1,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