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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집마당 덮친 차에 숨진 12살 윤주은양…"80대 차주, 사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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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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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양평군에서 8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가정집으로 돌진해 12살 여아가 숨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 아동은 집마당에 텐트를 치고 놀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故) 윤주은양의 부친 A씨는 지난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과 인터뷰에서 "주은이만 바깥에 나와 텐트를 드나드는 사이 사고가 났다"며 이같이 토로했다.

사건은 지난달 27일 오후 6시40분께 양평군 용문면에서 발생했다. 8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한 가정집으로 돌진했다. 해당 사고로 집마당에 있던 윤주은 양(12)이 철문에 깔려 중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구급차에서 숨을 거뒀다.


운전자는 당시 우회전하려다 정면에 있던 주택으로 운전대를 잘못 조작했고, 운전 미숙으로 브레이크가 아닌 액셀을 밟아 사고를 냈다고 한다.


A씨는 "다른 애들은 집 안에 있어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주은이는 총총 뛰어다니면서 보드게임과 컵라면 등을 텐트 안으로 옮기고 있었다. 그런데 텐트에 들어간 지 1분도 안돼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 사건이 있기 전까지 그날은 정말 완벽한 하루였다. 주은이와 같이 땀 흘려 한 게 처음이었다. 땀 흘려 같이 텐트를 지으면서 딸이 재밌어하는 걸 느꼈다. 사춘기 딸과 친해지기가 어려운데 친해질 수 있어 저도 좋았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A씨는 주은양의 비극을 본인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주은양은 텐트를 마당 구석에 치자고 했는데 자신이 "마당 중앙에 치자"고 고집을 부렸다며, 딸의 말대로 마당 구석에 텐트를 쳤다면 딸의 죽음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자책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 딸이 신청해놓은 문제집이 도착해 아내와 펑펑 울었다. 꿈에서 깨면 옆에 딸이 있을 것 같다. 아이 방에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는다. 입관 때도 딸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운전자는 현재 교통사고처리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다만 지금까지 유족에게 합의를 시도하거나 사과의 뜻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한승곤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387509?cds=news_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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