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10151?sid=001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초등학생 여아의 뒤를 쫓아 아파트까지 따라간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전서부경찰서는 주거침입 등 혐의로 20대 A 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9시 30분께 서구 내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귀가하던 B 양을 뒤따라가 공동현관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둘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A 씨는 B 양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탄 뒤 B 양보다 먼저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A 씨가 직접적으로 B 양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신체접촉이 있었던 건 아닌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다만 B 양은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를 통해 A 씨를 특정해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 아파트에서는 ‘어떤 남자가 따라온다’는 등의 비슷한 신고가 몇 차례 더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역시 A 씨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여자들을 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