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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선회, 구단 측과 공동 책임 강조
"준공 전·후 모든 시설물 대상 안전진단"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신축 야구장 안전 관리 업무를 구단 측에 이양하려다 책임전가 비판을 받고, 입장을 선회했다. 갑질이 도를 넘었다는 정치권 비난에는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 시장은 5일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시와 한화이글스가 공동으로 해야할 중요한 일”이라며 “한화생명볼파크 구조물이 떨어진 일 때문에 관리주체 이야기를 하는데, 대전시와 한화를 자꾸 갈라치기 하는 정치인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야구장은 혈세가 대규모 투입된 시민의 자산이자 자존심”이라며 “시와 시공사, 감리, 한화이글스가 정밀하게 안전진단을 해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건설 시 준공한 부분, 추가로 한화에서 설치한 부분을 모두 포함해 정밀하게 안전진단을 해야 한다”며 “초반부터 우려했던 수영장도 운영을 하면서 보지 말고, 보완을 다해서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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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르면, 구조물 유지·보수·안전 관리는 소유자인 시의 법적 의무에 해당한다.
하지만 시는 개장 첫 해 시설물 추락과 누수, 유리창 파손 등 잇따라 하자가 발생하자 사용권을 가진 구단 측이 야구장 관리를 책임지는 내용의 계약 변경을 요구하는 등 관리 책임을 이양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는 시민 생명과 안전을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