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작년에도 학교 시험지 유출 3건 있었다… 2건은 경북 안동처럼 기간제 교사 개입
3,914 3
2025.08.05 12:48
3,914 3
지난 10년간 전국 초중고에서 시험지 유출 사고가 연 평균 2.6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4일 새벽 경북 안동의 한 여자고등학교에 학부모와 퇴직 기간제 교사가 무단으로 침입해 시험지를 빼내려다 적발됐는데, 이 같이 학부모와 교사 또는 학생이 시험지를 유출하는 사고가 거의 매년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5일 교육부가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10여년간 전국 초중고에선 총 26건의 시험지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적발된 26건 중 중학교는 3건에 불과했고, 나머지 23건은 내신 성적이 대학 입시와 직결된 고등학교에서 벌어졌다. 학교 유형별로 보면, 사립고(16건)가 일반고(7건)보다 2배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11곳에서 시험지 유출 사고가 있었다. 서울과 부산, 전남이 각각 4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다음으로는 대전 3건, 광주·경기·강원·경북 각각 2건, 충남·전북·경남 각각 1건 순이었다. 반면 대구와 인천, 울산, 세종, 충북, 제주 등 6곳에선 시험지 유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시험지 유출 사고가 3건이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2건은 이번 경북 안동 사고처럼 기간제 교사가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20명 안팎의 학생이 서울대에 진학하는 경기 분당의 한 명문 사립고에선 작년 10월 기간제 교사가 학원 강사에게 ‘수학Ⅱ’ 지필평가 문항을 유출했다가 적발됐다. 재작년 서울대에 4명, 의대에 2명을 합격시킨 부산 지역 한 사립고에선 작년 2학기 기간제 교사가 자신의 수학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기말고사 내용과 유사한 문항을 제공했다가 걸렸다.

시험지 보관 장소에 침입한 경우도 지난 10년간 6건이나 발생했다. 이 중 2건은 특목고에서 벌어졌다. 2018년 부산의 한 특목고에선 3학년 학생 2명이 교사연구실에 몰래 침입해 ‘화법과작문’ ‘정보과학’ 1학기 기말고사 시험지를 촬영해 유출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퇴학 처리됐다. 2020년 강원의 한 특목고에서도 새벽 2시쯤 학생 2명이 교무실로 침입해 교사 개인 서랍에 보관된 ‘국어’ ‘영어’ ‘수학’ ‘사회문화’ 1학기 시험지를 촬영하고, 이를 다른 학생 2명과 공유해 퇴학 처분을 받았다.

한 학교에서 두 차례나 시험지가 유출된 경우도 있었다. 전남 여수의 한 사립고에선 2015년 한 교사가 2학년에 재학 중인 조카에게 2학기 기말고사 ‘기하와벡터’ 과목 문항을 유출해, 교사는 해임됐고 학생은 퇴학 처리됐다. 하지만 3년 뒤인 2018년엔 3학년 학생이 교사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화법과작문’ ‘일본어’ ‘엉어독해와작문’의 1학기 기말고사 시험지를 몰래 유출해 퇴학되는 일이 다시 발생했다.

광주에 있는 한 사립고도 2018년과 2022년에 시험지 유출 사건이 터졌다. 2018년엔 행정실장이 3학년 학부모에게 부탁을 받고, 1학기 기말고사 전 과목 시험지를 복사해 유출했다. 이후 2022년에는 2학년 학생 2명이 교사 노트북에 악성코드를 심어 1학기 1·2차 지필평가 총 16과목의 시험지를 빼낸 것이 적발됐다.


https://naver.me/FUQrBPbp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82 12.23 19,3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3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561 기사/뉴스 박나래·키·입짧은햇님은 왜 '주사이모'를 고소하지 않을까…법적 속내는 19:43 0
2942560 이슈 현재 엔 환율.jpg 19:42 63
2942559 유머 아무래도 먹화살(?)이 낀 것 같다는 라이즈 성찬 19:42 88
2942558 이슈 멜론뮤직어워드 이후로 일간 차트에서 조용히 오르고 있는 엑소 노래들 1 19:41 130
2942557 기사/뉴스 현직 약사, "박나래·햇님 복용 약은 필로폰 계열…사망 가능성 有" 강력 경고 [RE:뷰] 2 19:38 700
2942556 이슈 윤석열의 개목줄vs이재명의 황금열쇠 11 19:36 794
2942555 이슈 fromis_9(프로미스나인) '하얀 그리움' LlVE CLIP 19:35 61
2942554 기사/뉴스 [단독] "합심해 트럼프 공략" 보고…미국 뻗친 '통일교 로비' 1 19:34 196
2942553 이슈 유튜버 배리나 2018년 이후 7년만에 유튜브 복귀 16 19:33 2,376
2942552 유머 남친한테 우산 안가져왔다고 하니까 18 19:33 1,573
2942551 유머 툥바오 발견하고 총알처럼 뛰쳐나가는 루이바오🐼💜🩷 20 19:31 1,035
2942550 이슈 이번주 10CM의 쓰담쓰담 2025 송년특집 <위대한 센치비 파뤼> 💃🏻🎉 이번 주 금요일 밤 10시 비밀스러운 밤이 시작됩니다🌙 7 19:30 368
2942549 이슈 앱스타인) 트럼프 소녀 강간, 피해자 의문의 자살처리 4 19:29 1,190
2942548 정치 [단독] "돈 한 푼 안 받은 걸로" 김규환-통일교 통화녹취 입수 7 19:28 432
2942547 유머 원덬이ㅇ보고 울고있는 포켓몬 만화(부제:제발 오늘봐줘) 9 19:28 415
2942546 이슈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테가 부르는 캐롤 -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19:28 48
2942545 이슈 10년 가까이 자기 별명이 왜 병아리인지 몰랐던 엑소 세훈 13 19:27 978
2942544 기사/뉴스 [단독] '마약 혐의' 황하나 캄보디아에서 체포…성매매 알선 의혹도 조사 18 19:24 2,091
2942543 이슈 경기도 고양시민들의 고충 19 19:23 1,450
2942542 이슈 핫게 공문 실수가 드러난 과정 (결재라인 잘못❌ 인쇄에서 드러남⭕️) 39 19:23 4,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