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특별연장근로 시행 않기로 결정
2조 ‘주야간 맞교대’ 의견수렴 후 개선
"밀양 2공장 준공, 자동화 라인 가동률 증가"
삼양식품이 장시간 야간근무를 초래한다는 비판을 받은 특별연장근로를 폐지한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9일부터 밀양 2개 공장과 원주·익산 공장 등 4개 공장에서 특별연장근로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잇단 공장 사망사고로 이재명 대통령의 질타를 맏은 SPC그룹이 작업환경 개선과 안전 관련 투자를 약속한지 약 열흘 만에 나온 조치다. 다만 삼양식품은 이와 별개로 공장 생산 능력 개선에 따른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당초 공장 라인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연말부터 특별연장근로를 하지 않아도 수출 물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자동화 라인의 가동률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오는 9일 토요일부터 특별연장근로를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노동자들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근로환경 변화에 따라 삼양식품은 현재 ‘2조 주야간 맞교대’ 방식의 근무 형태도 개선을 검토할 방침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급여 문제 등으로 주야간 맞교대 근무를 원하는 직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모든 직원의 의견을 수렴해 현재 근무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2015년 수출이 300억 원에서 지난해 1조 3359억 원에 이를 정도로 최근 10년간 수출액이 약 45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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