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상벽은 중인 무관집안에서 태어났는데 성격이 내성적이고
말재주가 부족해 어릴 때부터 그림그리기에 열중했음
당시 조선에서 S급으로 쳐주던 진경산수화는 스스로 재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고양이와 닭, 인물화를 열심히 그렸는데 이게 대박이 터져버림

변상벽이 그린 야옹이와 닭들이 너무너무 귀엽고 예쁜데다
생동감이 넘쳐서 커미션이 엄청나게 들어오는 바람에
별명이 변고양이, 변계(변닭)였음ㅋㅋㅋㅋㅋㅋㅋ

변상벽의 주변에 늘 살던 고양이들을 하루종일 관찰하고 습성까지 익힌 다음에 그렸기 때문에
다른 작가들보다 눈에 띄게 실력이 뛰어나 그 명성으로 도화서의 화원으로도 활동했음
물론 고양이, 닭만 잘 그린건 아니고 인물화를 엄청나게 잘 그렸다고 하는데 공식적으로
전해지는 초상화작품은 없음 ㅠㅠ

그리고 영조의 어진 작업까지 참여할 정도로 널리 인정받으면서
고양이와 닭 그림으로 조선 제일의 화가가 되어서 국수라는 칭호까지 얻게 되었음

그가 그린 닭그림을 보고 감동받은 정약용이 시도 썼는데 제변산벽모계영자도(題卞相璧母鷄領子圖)(변상벽이 그린 어미닭과 병아리 그림을 보다) 라는 시고 지금으로 치면 커미션요청한 그림보고 금손 찬양하는 주접문ㅋㅋㅋㅋㅋ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변상벽이 그린 쌍묘도를 볼수 있으니 가서 구경해도 재밌을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