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eEYkCMu_rgs?si=7Tqe4UP2jcJ4gFlT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오대영
[앵커]
뉴스룸 개편 첫날, 첫 손님입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이 오늘로 딱 두 달이 됐고 또 '김민석 총리' 취임도 한 달이 됐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네요?
[김민석/국무총리 : 그렇습니다. 국가적으로 가장 큰 일인 어떻게 보면 관세 협상이 한 단락을 지었고 그 사이에 이제 여름 재난들, 저희들이 또 맞았고. 민생지원금도 있었고요. 또 뭐니뭐니 해도 인수위 없이 출발한 정부가 두 달 동안 열심히 달려왔고. 말씀처럼 저는 이제 6월 4일 지명되고 7월 4일 임명돼서 딱 한 달이 됐습니다.]
[앵커]
관세 협상 말씀하셨는데, 여러 평가들이 있습니다. 물론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일본과 EU에 버금가는 혹은 그 이상의 성과를 냈다라는 호평도 있고요. 김민석 총리가 어떻게 자평하는지가 궁금한데요.
[김민석/국무총리 : 평가하는 분들에 따라서는 선방이다라는 표현을 쓰시기도 하는데. 국민의 이익을 지키는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정부의 입장에서는. 그리고 결국은 국가와 국가의 관계에서는 그래도 이 관세 협상의 국면을 시작하고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 맞춰서 수비전을 펼쳐야 할 수밖에 없었던 저희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했다. 아쉬움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 통상 문제는 다 협상이 끝난 건가요. 미국에서는 비관세 장벽에 대해서 추가 협상을 하려는 의지를 조금씩 보이고 있거든요.
[김민석/국무총리 : 큰 틀에서 보면 협상의 어떤 상황과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로서의 미국의 주도권이라는 것이 여전히 살아 있고. 또 협상을 이제 구두 합의로 정리를 했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을 후속 만들어가야 하는 그런 후속이라는 것이 남아 있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그 디테일에 있어서 이것을 문서화할 것이냐, 아니냐 등등을 포함한 그런 서너 가지 측면이 있기 때문에 협상의 큰 틀은 정리됐지만 이것으로 완전히 끝났다 이렇게 보기는 조금 어렵겠죠.]
[앵커]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그런 문제들이 추가로 논의들이 꽤 있겠네요.
[김민석/국무총리 : 지금까지 한미 정상회담을 언제 하느냐의 문제는 있기는 하지만 그때까지 시기 동안에 논의가 어떻게 진전되느냐에 따라서 한미 정상회담의 주된 내용이 관세 협상의 후속으로 갈지 아니면 그것은 일단락된 전제 위에서 그다음에 논의해야 될 어떤 한미 관계에서의 다른 주제들로 갈지. 또는 그것을 다 포괄한 향후 트럼프 행정부 그리고 이재명 정부 각각이 생각하는 한미 관계의 큰 틀을 포괄적으로 이야기하면서 그야말로 상호의 어떤 신뢰 관계를 다지는 것으로 갈지. 이것은 아직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8월 1일에 2주 안에 한미 정상회담 하겠다라고 했는데 그렇게 따지면 8월 중순 정도 되거든요. 8월 중순쯤에 이루어질까요. 시점을 어떻게 예상하세요?
[김민석/국무총리 : 그것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은 한미 정상회담을 빨리 하고 싶다라는 어떤 의사의 표현이신 걸로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날짜의 문제는 양국 간에 정해져 있는 여러 가지 일정 등등을 고려해서. 그리고 아까 말씀하셨던 의제를 어떤 것으로 다룰지 포함해서 일정 조율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김민석 총리가 볼 때 이런 의제는 꼭 다뤄야 한다, 이런 게 있을까요.
[김민석/국무총리 : 저는 제일 중요한 것은 한국과 미국이 각각 어떤 윈윈 관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인가. 이번에 메이크 어메리칸 쉽 빌딩 그레이트 어게인 해서 마스가 얘기가 나왔고 그 토대가 되는 마가.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 이야기도 있었고. 저는 개인적으로 미 상공회의소, 한국에 있는 미 상공회의소 연설에 가서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이 가능하다. 그런데 그건 위드 코리아일 때 훨씬 더 가능하다.]
[앵커] 한국과 함께여야 된다?
[김민석/국무총리 : 함께일 때 훨씬 더 미국이 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결국은 우리는 이번에 관세 협상도 그렇고 관세 협상에 있어서 주요한 타결의 실마리가 된 것이 아닌가라고 평가받는 조선 협력도 그렇고 결국은 한미 관계는 더 발전할 것이고 더 강해질 것인데 그 전제가 한국의 역할이 더욱더 강해지고 의미 있는 것으로 되면서 더 강해지고 더 협력이 깊어질 것이다라는 전망 그리고 자신감에 기초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 정상 간의 이른바 케미를 다지고 확인하고 그다음 한미 관계에서 정말 큰 그림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 하는 그런 어떤 호흡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10월 30일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잖아요. 한국에서는 부산 2005년, 부산 APEC에 이어서 20년 만에 치러지는 아주 뜻깊은 행사인데. 여기에 김정은 국방위원장도 함께할 수 있다라는 취지의 제안이 정부 안에서 나왔거든요. 현실성이 있을까요?
[김민석/국무총리 : 정부 안에서 나왔다기보다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그렇게 하면 어떤가 하는 것을 장관님들 가운데 한 분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엄격하게 이야기하면 APEC의 당사국으로서 쭉 참가해 왔던 전력이 있지는 않기 때문에 상당히 이례적인 것이어서 그것은 이번 APEC를 성공적으로 준비하는 것과는 별도의 차원에서 별도의 정치적 상상력과 여러 가지가 합이 맞았을 때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어서 지금 APEC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상수로 놓고 설정할 수 있는 그런 차원의 문제는 아니고 훨씬 더 복잡하고 고차원적인 판단과 함수와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하지만 두 달여 동안 준비하거나 대화하면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라고 판단하고 계세요?
[김민석/국무총리 : 그 문제는 제가 가능성의 영역으로 놓고 전제해서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미지수의 영역으로 놓고 말씀을 일단은 두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APEC을 지금 총지휘하고 계신데 어떻습니까? 이번 APEC에서 가장 핵심을 국민들은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춰서 봐야 할까요.
[김민석/국무총리 : 한마디로 얘기하면 88올림픽의 성공이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선진국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네라는 느낌과 믿음을 세계에도 주고 한국 국민 스스로가 확인했던 의미가 있다면 이번 APEC은 우리가 두 번째로 하는 APEC이지만 사실상 선진국으로 가다가 내란을 맞아서 불의의 상황에서 주춤해서 나락으로 가는가 하다가 다시 지금 돌이켜와서 국민들이 볼 때나 세계가 볼 때나 한국이 돌아왔네라고 하는 것을 국제 무대에서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으로서 그야말로 국가 전체로서 선진국의 어떤 저력을 확인하고 보여주는 그런 대한민국의 복귀. 이것을 확인시켜 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앞으로의 어떤 국가 비전. 이런 모든 면에 있어서 국민 전체가 88올림픽 이상으로 의미 부여를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짧게 여쭙겠습니다. 열흘 뒤면 광복 80주년 그리고 한일 수교도 60년이 됩니다. 한일 관계의 큰 방향, 어떻게 설정하고 계세요?
[김민석/국무총리 : 역사적 원칙성과 외교적 연속성을 다 지혜롭게 고려하고 종합한다. 조금 쉽게 말씀드리면 우리 헌법과 역사에 있는 가치가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훼손해 왔던 문제점이 지난 정부에서 많이 지적이 되어 왔기 때문에 그런 점에 있어서는 저희는 원칙을 당연히 지키고. 다만 대통령님께서 취임 이후에 저와 비서실장 그리고 안보실장을 임명하던 날 기자들의 질문 때 딱 이 말씀하셨습니다. 외교적인 연속성도 우리가 중시한다. 그것은 한일 관계에 있어서 쭉 진행돼서 외교는 외교 그 자리에서 진행돼 온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들이 최대한 또 존중하고 그 연속성을 지켜가는 그런 지혜를 적절하게 조화하겠다. 지금은 그 정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구체적인 사안은 구체적인 사안이 나왔을 때 그것을 풀어가면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종종 나와서 국정 현안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김민석 국무총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