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다시 고개드는 동남아 원정 성매매…코로나19 이후 급증
7,975 37
2025.08.04 17:37
7,975 37
“갓 성인이 된 여자애들이랑 조용히 XX만 하고 싶은데, 베트남 어느 도시가 좋나요?”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동남아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성매수를 하고 싶다는 질문이었고, 댓글에는 “2000밧(약 8만5000원)이면 된다” “텔레그램으로 연락하면 (성매매 여성의) 출근부를 보내주겠다” 등 유흥 정보와 가격표가 줄줄이 달렸다. 이 게시판에는 지난달에만 100건이 넘는 동남아 성매매 등 해외 유흥 관련 글이 올라왔다.


● 해외 여행객 성범죄, 코로나19 이후 급증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기준 해외여행객은 약 1456만 명이었다. 연말까지 3000만 명을 넘을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거리두기가 끝나고 하늘길이 열리자 관광객이 늘어난 것이다. 그런데 함께 돌아온 게 있다. 해외 유흥, 특히 동남아 성매매 관광이다. 

외교부가 각국 수사기관을 통해 대사관에 통보된 재외국민 범죄 사례를 집계한 결과 해외에서 강간, 강제추행, 성매매 등 성범죄를 저지른 한국인은 2020년 54명에서 지난해 117명으로 약 2배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필리핀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성범죄자가 39명에서 90명으로 늘었다. 가해자 중 상당수는 해외 관광객이다. 지난해 5월 20대 한국인이 베트남 길거리에서 미성년자에게 금전을 주고 성매매를 시도하다가 현지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해외 공관에서 영사 업무를 지원했던 경찰 관계자는 “한국인이라면 속인주의에 따라 현지에서 처벌받아도 국내에서 다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인터넷상에서는 성매매를 범죄로 인식하지도 않는 듯한 글들이 버젓이 오갔다. 4일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해외 유흥’ 등을 검색하자 수백 건의 관련 글이 쏟아져 나왔다. 댓글에는 “형, 조각 맞출래요?”라는 댓글도 자주 보였다. ‘조각’은 성매매 비용을 나눠 내는 동행자를 뜻하는 은어다. 

● “성매매 비용 나눠 내요” 채팅방까지

성매매 목적의 해외여행 동행원을 모집하거나 해외 유흥 정보를 안내하는 텔레그램 채팅방까지 있었다. ‘방콕 파타야 정보 조각’이라는 동남아 원정 성매매 관련 채팅방에서는 남성만 회원으로 받아 80여 명이 참가해 태국 내 유흥업소를 동행하거나 성매매 정보를 공유했다. 해당 채팅방 참가자 중 한 명은 여성 2명의 나체 사진을 올리고 성매매 후기를 남겨 지난해 9월 법원에서 성폭력처벌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전문가들은 해외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는 인식 개선과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커뮤니티 등에서 해외 성매매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해외에서 저지르는 성범죄는 대단한 일탈행위가 아니라는 인식이 생겼다”며 “성매매 목적의 관광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적극 단속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해외에서 저지르는 성매매 범죄는 현지 경찰의 단속이나 첩보 입수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단속이 어렵다”며 “하지만 지역 교민회나 현지 경찰과의 협력 기회를 높여 해외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https://naver.me/GypXV3bb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316 00:06 7,6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6,6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9,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6,6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019 기사/뉴스 눈빛부터 다르다…씨엔블루, 록 밴드 자신감 담은 콘셉트 포토 11:30 2
2944018 이슈 “소방관들의 염원”···국내 최초 소방 특화 종합병원 ‘국립소방병원’ 문 열어 11:30 22
2944017 유머 한 40년뒤 무묭이들이 부를 낫큩애니몰 11:29 76
2944016 이슈 요즘 국내 K-POP 팬들 사이에서 많이 나오는 말.JPG 2 11:29 399
2944015 유머 112 장난전화 레전드 11:29 121
2944014 이슈 뭐떤 러시아 작가 : 사람의 인성은 선악보다는 1 11:28 179
2944013 기사/뉴스 기안84, 어머니와 새 가족 맞이한다…"운명처럼 나타나" ('나혼산') 11:27 458
2944012 기사/뉴스 꽃보다 미소, 1월 첫 선…엄마들의 젊은 날을 되찾아주는 감동 콘텐츠 11:27 85
2944011 기사/뉴스 '아바타', 300만 돌파..성탄절 극장 휩쓸었다 3 11:25 161
2944010 기사/뉴스 박서준, 포토북 사진 공개… 남친미 폭발 2 11:25 221
2944009 이슈 꿈빛 파티시엘 TV애니 공식 계정 개설 11:23 201
2944008 이슈 있지(ITZY) 예지 인스타 업뎃 1 11:22 250
2944007 이슈 [KBO] 당근에서 양현종 유니폼 반값에 팔길래 나갔는데 판매자가 양현종 본인임;;;;;; 22 11:22 2,277
2944006 유머 나이 들어도 영원했으면 좋겠는 소년미 이제훈 화보 8 11:20 641
2944005 이슈 원덬 기준 왜 흑요리사로 출연하셨는지 모르겠는 흑요리사.jpg 16 11:19 2,492
2944004 기사/뉴스 배우 구성환X반려견 꽃분이, 닥터방기원 ‘보리밥나무 탈모샴푸’ 모델 발탁 4 11:19 719
2944003 이슈 <만약에 우리> 씨네21 별점 4 11:18 522
2944002 기사/뉴스 이주승 "충격 받았다"…'주도인' 명예 회복 나선다 '훈련 돌입' ('나혼산') 4 11:18 518
2944001 이슈 스무살에 하고 싶은 거 피피티로 만들어서 스탭 앞에서 발표한 아이돌 2 11:18 843
2944000 이슈 <오세이사> 씨네21 별점 11:17 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