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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인구 22만' 인천 송도동에 경찰서는 '제로'…치안 공백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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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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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총기 살해 사건'으로 국민적 충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건이 발생한 인천 송도동에 경찰서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지난 2019년부터 송도동 인구수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송도경찰서 신설을 매년 추진해 왔으나 올해까지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이에 현재 송도동의 치안은 인근 연수경찰서가 담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송도동은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라 다수의 대학과 국제기구들이 들어서며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4년 9월 8만319명이었던 송도동 인구는 올해 6월 기준 21만7892명으로 약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


하지만 송도를 담당하는 연수경찰서는 세 개의 경찰서가 설치된 부천시보다 넓은 행정구역을 맡고 있어 치안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경찰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연수경찰서의 경찰관 1명당 담당 주민 수는 802명으로 전국 평균인 393명의 두 배가 넘는다.

일부 송도 주민들은 앞서 지난달 20일 송도동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송도 총기 살인 사건' 당시 경찰의 현장 투입이 신고 접수 후 72분이 지나서야 이뤄진 이유가 '송도동 내 경찰서의 부재'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송도동 최대 주민단체인 '올댓송도'의 한 회원은 지난달 2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총기 사건과 같은 강력 범죄에 대한 초동 대응이 70분이나 지연된다면 송도 주민들은 도대체 무엇을 믿고 살아야 하나"라며 "경찰력 부족은 위급 상황에서의 초기 대응 지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총기사건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송도 경찰서 신설의 필요성을 가장 비극적인 방식으로 증명한 셈"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서 신설안에 대해 경찰청 본청과 행정안전부를 거쳐 기획재정부에서 결정되나 그간 행정안전부의 문턱을 넘지 못해왔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기재부까지 (송도경찰서) 신설안이 간 적도 없다"며 "올해는 경찰청에서 신설안이 부결됐는데, 경찰청과 행안부 모두 정확한 부결 이유를 고지해주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어 "다만 올해는 송도경찰서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경찰서 신설안이 경찰청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 때문에 경찰서 수를 늘리지 않는 것이 올해 경찰청의 기조라고 보고 있다"며 "치안 수요를 인정받지 못했거나 검단에 이미 경찰서 신설이 예정돼 있어 추가 신설이 부담스러운 것이 아닌가 추측할 뿐이다. 내년에도 신설안은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조직 관련 정부 내부 심의라 논의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긴 어렵다"며 "다만 경찰서 신설도 결국 인력 문제이기 때문에 필요성이 확실히 인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https://naver.me/55PHKu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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