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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당장 집에서 치우세요”… 美 의사가 경고한 생활 속 ‘독 되는 물건’ 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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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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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일상 속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독성 물질 8가지를 공개했다. 테플론 코팅(불소수지를 페인트처럼 표면에 적정량 스프레이한 후 일정 온도에서 가열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는 코팅법)이 벗겨진 프라이팬부터 인공 감미료, 향이 강한 세탁세제까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사용하는 제품들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지 시간 2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는 하버드대 의대출신 소화기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당장 집에서 치워야 할 유해 물건’ 8가지를 공개했다.

 

세티 박사가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벗겨지거나 긁힌 테플론 프라이팬이다. 흔히 ‘코팅팬’으로 불리는 테플론 프라이팬은 기름 없이도 음식을 조리할 수 있어, 널리 사용되지만, 코팅이 손상될 때 고온에서 미세플라스틱과 독성 가스를 방출할 수 있다. 세티 박사는 “손상된 테플론 코팅은 고온에서 미세플라스틱과 독성 가스를 방출할 수 있다”며 “긁힌 자국이 보이면 그 프라이팬은 더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안으로 세라믹, 무쇠,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팬을 추천했다.

 

다음으로 지적된 것은 인공 감미료다. 특히 아스파탐과 수크랄로스는 설탕보다 수백 배 더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가 거의 없어 다이어트 식품이나 제로 음료에 자주 쓰이지만, 건강에는 해로울 수 있다. 세티 박사는 이들 감미료가 장내 유익균을 파괴하고, 혈당 조절과 식욕 신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포도당 불내증이나 장내 미생물 불균형과도 연관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안으로 퓨어 몰크프루트, 퓨어 스테비아, 진짜 과일처럼 자연에서 유래한 단맛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플라스틱 생수병 역시 위험 요소로 꼽혔다. 특히 고온에 노출된 생수병은 비스페놀A(BPA) 같은 호르몬 교란 물질을 방출할 수 있으며, ‘BPA-free’라고 표시된 제품도 완전히 안전하진 않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체내에 흡수된 BPA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며 내분비계를 교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세티 박사는 스테인리스나 유리병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향초와 실내용 방향제도 목록에 포함됐다. 이들 제품에는 프탈레이트와 휘발성유기화합물이 포함돼 있어 호르몬에 영향을 주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티 박사는 밀랍 향초나 에센스 오일 디퓨저를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며, 환기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세티 박사는 ▲질산염이나 아질산염이 들어간 가공육 ▲트리클로산 성분이 포함된 항균 비누 ▲인공 향이 첨가된 세탁세제와 드라이어 시트 ▲햄 등 초가공 식품도 되도록 피할 것을 권했다. 세티 박사는 “몸에 쌓이는 독성 물질을 줄이는 건 장과 뇌, 호르몬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해나 기자 lhn@chosun.com
윤서진 인턴기자

 

 

생수 대신 정수기 사용하고 향초는 안 쓴지 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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