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닫힌 수문, 운영상 문제가 원인” 인재로 드러난 대구 노곡동 침수사고
4,423 1
2025.08.04 16:22
4,423 1

폭우로 물에 잠긴 대구 북구 - 지난달 17일 오후 대구 북구 노곡동에서 119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인명 수색을 하고 있다. 이날 갑작스러운 폭우로 노곡동 일대가 침수됐다. 2025.7.17. 연합뉴스

폭우로 물에 잠긴 대구 북구 - 지난달 17일 오후 대구 북구 노곡동에서 119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인명 수색을 하고 있다. 이날 갑작스러운 폭우로 노곡동 일대가 침수됐다. 2025.7.17. 연합뉴스

대구시는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노곡동 침수사고 조사단’(이하 조사단)이 2주간 조사한 결과 사고 원인이 이같이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조사단은 노곡동에 설치된 직관로 수문이 3%만 열려 있어 배수능력을 잃을 정도였다는 점을 이번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안승섭 조사단장(경일대 토목공학과 교수)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기자 설명회를 통해 “평상시와 강우 초기에 마을의 빗물을 금호강으로 배수하기 위해 100% 개방돼 있어야 하나, 수문 고장으로 사고 발생 전인 지난달 11일부터 3.18%만 열린 상태로 운영됐다”고 지적했다.

대구 노곡동 직관로 수문을 임시 고정하기 위해 설치한 강철 지지봉이 ‘V’자 형태로 휘어져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노곡동 직관로 수문을 임시 고정하기 위해 설치한 강철 지지봉이 ‘V’자 형태로 휘어져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도시관리본부는 지난 3월 일제점검에서 수문 고장을 인지하고 강철 지지봉으로 수문을 임시 고정했다. 이는 수문 개폐 방식을 개선하기 전 임시 조치였고 올해 장마철이 지난 후 보수작업을 하려 했으나, 폭우 직전 강철 지지봉이 1.6톤에 달하는 수문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구부러지면서 기능을 상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직관로가 제 기능을 상실하면서 상류에서 내려온 빗물과 나뭇가지 등이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제진기의 정상 작동이 이뤄지지 않았다.

마을 뒷산에 설치돼 있던 고지 배수로의 수문이 닫혀있지 않았던 점도 원인으로 드러났다. 안 단장은 “행정안전부 지침에서 상류 산지 유역 홍수 유출량은 터널 고지 배수로를 통해 금호강에 자연배수를 하고 하류 저지대에 있는 상가 및 주거지역 발생 홍수 유출량은 빗물펌프장으로 강제 배수하는 분리 배수 원칙이 있다”며 “하지만, 관할 기관인 북구는 침사지 수문 개폐 기준을 금호강 수위 조건(21m)에 근거를 두고 있어 본래 기능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조사단은 이원화된 배수 시설 관리 체계도 혼란을 가져온 것으로 봤다. 노곡동 빗물 펌프장과 고지 배수로는 각각 대구시와 대구 북구가 따로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 원활한 연락 체계가 가동되지 못하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게 조사단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조사단은 중·장기적인 대책으로 배수시설 운영관리 체계 일원화와 방재시스템 보강·개선, 침사지 우수흐름 체계 개선대책 수립 등을 제안했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시설물 관리 일원화와 관련해서는 대구시와 북구 중 어디서 맡는 게 합리적일 지 고민을 해봐야 한다”며 “내년 우기 전까지 배수시설 관리 매뉴얼을 정비하고 시설 관리 주체도 일원화 하겠다”고 말했다.


https://naver.me/ID3Kjxcm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테랑 클렌징폼 X 더쿠👍”진짜 베테랑 폼” 700명 블라인드 샘플링, 후기 필수X 782 04.01 42,3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30,77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04,9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15,8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19,71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0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9,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1,4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9,5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6,0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4321 이슈 벌써 12년 전이라는 송지은 예쁜나이 25살 02:10 17
3034320 이슈 약간 아스트로파지 에이드같다..♡ 02:09 38
3034319 이슈 주목받는 방법이 이런 것밖에 안 떠오름 1 02:08 79
3034318 유머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 얌전한 고양이 02:07 67
3034317 이슈 (사진주의) 방화 살인범이 된 교제폭력 피해자.jpg 4 02:06 324
3034316 이슈 나락가고 있다는 중국의 미래 18 01:57 1,594
3034315 이슈 난자 근황 33 01:54 1,374
3034314 이슈 스엠 춤선으로 방탄 2.0 춤추는 엔시티위시 유우시 1 01:53 539
3034313 이슈 1908년 바르셀로나 01:48 243
3034312 이슈 최근 해외 트위터에서 반응 정말 좋았던 해외연예인 화보들 21 01:47 1,521
3034311 이슈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Profile Photo 10 01:47 306
3034310 유머 춘향이 감옥 밑바닥같은 카페트가 어딨는지 이케아 직원에게 묻는 전현무 20 01:46 1,927
3034309 이슈 아이코닉하다고 반응 진짜 좋은 올리비아 로드리고 3집 앨범 커버.jpg 2 01:40 1,087
3034308 이슈 이거 보면 새우깡 먹고 싶어짐 8 01:39 655
3034307 이슈 프렌차이즈 감자튀김 사진만 보고 구분 가능? 61 01:37 1,600
3034306 이슈 오늘자 진짜 천둥번개랑 콘서트한 아이돌 15 01:37 1,268
3034305 유머 혼자서 못입는 투우사 바지 입는 영화장면 7 01:36 773
3034304 이슈 이란 고위관료가 미군사령관들보다는 트럼프를 해임하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말함 11 01:36 823
3034303 이슈 로버트패틴슨(영국인)한테 내가 너보다 런던 오래삼 ㅅㄱ 시전하는 젠데이아(미국인) 29 01:34 2,410
3034302 기사/뉴스 KBS 기자, 대낮 음주사고로 차량 잇달아 충돌… 즉각 보직 해임 3 01:33 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