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3차례 민원 접수에도 조치 안 해"…오산 옹벽 붕괴, 공무원 3명 입건
7,140 35
2025.08.04 16:06
7,140 35

지난달 16일 오후 경기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에서 옹벽이 도로로 무너지며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났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지난달 16일 오후 경기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에서 옹벽이 도로로 무너지며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났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남부경찰청 오산 옹벽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오산시청 도로과 팀장급 공무원 A씨와 주무관 2명 등 3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오후 7시4분쯤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향 고가도로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의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10m 높이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아래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쳐 4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사고의 원인으로는 시우량 39.5㎜의 폭우와 포트홀(땅 꺼짐)·크랙 발생으로 인한 사고 위험에도 미흡했던 도로 통제, 부실시공 및 허술한 도로 정비 등이 제기된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2일 오산시청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감리업체인 국토 안전관리원을 압수수색하고, 일차적으로 A씨 등을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 공무원이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도 즉각적인 조처를 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전날인 지난달 15일 오전 7시19분 안전신문고로 해당 옹벽과 관련된 ‘2차로 오른쪽 지반 침하 및 빗물 침투 시 붕괴 우려’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사고 3주 전인 지난 6월 24일에도 “옹벽이 있는 고가도로에 땅 꺼짐이 발생했다”는 민원이 접수되는 등 안전신문고로만 3차례의 동일 민원이 접수됐다고 한다. 


오산시는 지난 6월 옹벽 부분에 대한 안전 점검을 했는데 ‘중차량 반복하중 및 고온 등에 따른 아스콘 소성변형’이라는 의견을 받긴 했지만, 안전성엔 문제가 없는 B등급을 받았다. 이후 민원이 접수되자 지난달 18일 현장 복구계획을 수립했으나 그 전에 사고가 나면서 “민원이 들어왔는데도 즉각적인 조처를 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는 비난을 받았다. 

경찰은 A씨의 윗선에 대해 사고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살펴보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조항을 적용할 수 있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중대시민재해란 공중이용시설 또는 공중교통수단의 설계·제조·설치·관리상의 결함을 원인으로 발생한 재해로,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발생했을 경우 등에 적용된다. 

고가도로 시공과 감리 과정 역시 폭넓게 살펴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압수물 분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https://naver.me/xsljDZHd

목록 스크랩 (0)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388 12.26 14,6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4,4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8,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2,3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4,2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5,0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4,7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870 유머 조현아에게 키링을 받은 원희의 반응 1 00:59 191
2944869 팁/유용/추천 여자들아 세상에 나만 혼자인거같고 다 끝난거같고 남들은 잘되는데 나만 안되는거같고 4 00:58 382
2944868 이슈 그나마 직장다녀서 사람꼴 하고 사는구나 싶은 사람들 1 00:58 431
2944867 기사/뉴스 택시 문 닫아주고 3만원…자율주행차가 만든 신종 ‘꿀알바’ 1 00:57 309
2944866 이슈 7년전 오늘 발매된, NCT DREAM “사랑한단 뜻이야” 2 00:54 46
2944865 이슈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이 나폴리 맛피자가 된 이유 6 00:53 1,114
2944864 유머 사주를 기반으로 나를 해리포터 세계관으로 해석해줘.GPT 3 00:52 449
2944863 이슈 올해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좋은 평가 받은 여솔 노래.jpg 2 00:52 563
2944862 이슈 ai로 만든 양치기 소년 재해석 노래 2 00:51 135
2944861 이슈 아니 진짜 현빈손예진 아들 얼마나 잘생겻길래 모두가 입을 모아서 태어나서 본 아기 중에 제일 예쁘다 만화를 찢고 나왔다 이런 칭찬이 끝도 없이 나오는거야.. 8 00:49 1,322
2944860 팁/유용/추천 손뜨개로 만든 토끼 아이팟 케이스 7 00:47 773
2944859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태용 x 제노 x 헨드리 x 양양 x 지젤 “ZOO” 1 00:40 145
2944858 유머 은지언니 같은 사람들이 제일 무서움... 사람 홀리는 눈웃음이랑 능수능란한 플러팅으로 멀쩡한 사람 정신 못 차리게 만들어 놓고 5 00:40 1,972
2944857 이슈 자기 직전에 양치하는 사람들의 충격적인 결과 27 00:39 3,751
2944856 기사/뉴스 "캄보디아서 출산"…'마약 수사中 도피' 황하나, 자진 귀국한 이유 3 00:39 1,084
2944855 유머 어느 교회에서 발생한 할렐야루 사건.mp4 3 00:39 669
2944854 이슈 배경 소재 안 쓰고 손으로 그린다는 비엘 작가 ㄷㄷ......jpg 21 00:38 2,709
2944853 이슈 삼성전자 12층을 향해 올라가는 중 19 00:38 2,011
2944852 이슈 전우원이 전두환 아내 이순자한테 받은 문자(2023년에 공개했었던..) 20 00:37 3,448
2944851 이슈 같은 인류인지 의심되는 쯔양 7 00:36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