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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시청률 30%→3%, 너무 처참하다” 식상한 예능 ‘몰락’…TV 집어삼킨 ‘플랫폼’ 대격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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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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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08966?sid=001

 

CJ ENM tvN 예능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유퀴즈’ [사진, tvN]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최고 인기 예능 시청률이 3%라니”

‘종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TV 예능 콘텐츠의 시청률이 처참하다. 예능 명가로 꼽히는 CJ ENM tvN 예능조차도 시청률 0%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시청률 유퀴즈도 3%대다. 과거 방송 예능 시청률 10%도 실패로 봤다. 1박 2일, 무한도전 등 과거 인기 예능의 시청률은 평균 30%가 넘었다.

간판 예능 PD로 시청률을 견인했던 나영석 PD 프로그램도 시청률 2~3%대다. 얼마 전 막을 내린 ‘뿅뿅 지구오락실3’ 시청률 2~3%대, 심지어 1%대까지 추락했다. ‘나나민박 with 세븐틴’이 3회 모두 0% 행진으로 막을 내렸다. tvN 입장에서는 최악의 예능 시청률이다. 특히 나영석 PD의 예능이 0%대 시청률을 찍은 것은 처음이다.

나영석 PD가 연출한 1박 2일은 평균 시청률이 30%대에 달했다.

재탕, 삼탕 비슷한 프로그램이 속출하는 등 재미와 신선함이 사라진 TV 예능의 문제와 TV를 보는 사람들이 갈수록 줄어드는 등 플랫폼 이용의 대격변이 시청률 몰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청률 2~3%로 막을 내린 ‘뿅뿅 지구오락실3’ [사진, tvN]



미디어의 권력이 방송에서 유튜브,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시청률 2%대로 TV에서 흥행 참패한 ‘뿅뿅 지구오락실3’은 숏폼 영상이 단숨에 2000만 조회수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유튜브, OTT에서는 관심이 뜨거웠다. KBS가 저조한 시청률 때문에 폐지한 예능 ‘도라이버’는 넷플릭스로 갔다가 ‘대박’이 나면서 방송계를 심란하게 했다.

중장년층들도 TV가 아닌 넷플릭스, 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성향이 강해져 방송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유료 방송들은 “소멸 위기에 직면했다”며 초유의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유료 방송 가입자는 2023년 하반기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유튜브, OTT 이용을 위해 유료 방송을 해지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미국 내 TV 전체 시청 시간 중 유튜브가 차지한 비중은 12.8%로, 기존 방송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넷플릭스(8.3%), 디즈니+(4.8%) 순이다.

업계에선 유튜브, 넷플릭스의 성장세를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TV 미디어 권력의 본질적 전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모바일 중심 플랫폼으로만 인식되던 유튜브가 이제는 거실 TV에서 가장 먼저 켜지는 ‘퍼스트 스크린’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넷플릭스는 이제 단순한 동영상 플랫폼이 아니라 TV 생태계의 중심축이 돼 방송 산업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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