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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검은화면 띄운 안철수 "이게 국힘의 미래"... 장내 순간 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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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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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83246?sid=001

 

국민의힘, '다시 국민이다' 전대 앞두고 3일 첫 비전발표 대회오는 22일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이 3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후보자들의 비전대회를 당사에서 개최한 가운데,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의 비전은 아무것도 없다"며 "우리 앞날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내는 일순 조용해졌다.

당 미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이날 발표회에서 안 후보는 "오늘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의 비전은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저것입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현재 국민의힘 비전은 찾으려 해야 찾을 수 없는 백지 상태입니다"라며 하얀색 백지 PPT 화면을 띄웠다. 비전이 없는 게 현재 국민의힘 상태라는 지적이었다.

 

▲ 안철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미래입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정견 발표 도중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미래입니다"라고 말하며 검은색 빈 화면을 띄우고 있다. 2025.8.3
ⓒ 연합뉴스


"당 지지율 17%, 즉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우리 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라며 목소리를 높이던 안 후보는 이어 "우리 앞날은 어떻느냐" 물은 뒤, 이번엔 검은색 PPT 화면을 띄웠다. 의아한 시선에 설명이 이어졌다.

"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미래는 저렇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미래입니다. (...) 이럴수록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은 민주당과 특검이 파놓은 내란 정당 함정, 곧 정당 해산 시도입니다."

이날 당대표 비전발표대회는 주진우-김문수-안철수-조경태-장동혁(추첨 결과) 순으로 진행됐다. 후보자들 비전발표에서 자주 언급된 단어는 '분열'이었다. "저는 그 누구보다 분열을 막을 통합의 적임자(주진우)", "지금은 단결하는 것이 혁신, 4분5열 나뉘면 안 된다(김문수)", "내부 갈등의 시대를 끝내겠다(장동혁)" 등의 발언이다.

 

다만 후보자들 사이에선 '반 이재명 정권'에 대한 큰 공감대는 있었지만, 세부 시각은 다소 달랐다. "부정선거 음모론자, 전광훈 목사 추종자, 윤어게인 주창자들과는 확실히 절연해야 한다(조경태)"는 등 조경태·안철수 후보가 과거와의 완전한 단절을 강조했다면, 주진우·김문수·장동혁 후보는 그보다는 '통합'에 더 무게치를 뒀다.

장동혁 후보는 "싸울 때 피해 있던 사람들이 전투에서 피범벅이 된 동지들에게 손가락질할 수 있는 권리는 그 어디에도 없다"며 "함께 싸웠던 동지들을 끝까지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 또한 "뺄셈이 아닌 덧셈 정치가 필요한 때"라며 "단결이 곧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여전한 '부정선거 음모론'... "국힘이 풀어야" 주장도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더 이상 우리 당에 있지도 않은 분을 둘러싸고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논쟁으로 편가르기 하거나 당의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언사는 자제해 달라"고 했지만, 비전대회에선 여전히 '부정선거 음모론'도 제기됐다.

당대표 후보자 비전발표 직후 이어진 최고위원 후보자 발표에서 장영하 후보자는 "지금 많은 국민들이 부정선거에 대해서 의혹을 갖고 있다. 우리 당은 국민들의 그런 의혹에 대해서 풀어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최고위원이 돼서 그런 부분(부정선거 의혹)을 앞장서서 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해 장내의 박수를 받았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이름 순) 5명, 최고위원 후보자는 김근식·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신동욱·양향자·장영하·최수진·함운경·홍석준 후보 등 11명이다. 전당대회 는 오는 22일 충북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 앞에는 조경태 후보 지지자 40여 명이 '당대표는 조경태' '조경태 파이팅' 등 피켓을 들고 응원했다. 조 후보는 이들에게 큰 절을 하며 답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10여 명 지지자들이 일순간 몰리면서 한 여성이 걸려 넘어져 얼굴을 바닥에 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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