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한화나 KIA 선수였다면 훨씬 주목 받았을 것이다."
올해 KT 위즈 괴물 신인 안현민의 활약상을 지켜본 야구계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서 한 말이다. 안현민은 이미 KT 팬들에게 충분히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리그 간판타자 대접을 받기 충분한 성적을 내고 있는데도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KBO리그에서 팬덤이 가장 많은 구단에 속하는 한화나 KIA의 선수였다면, 지금보다 훨씬 주목받았을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 배경이다.
드디어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안현민의 가치가 훨씬 또렷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안현민은 2일까지 74경기에서 타율 0.365(260타수 95안타), 출루율 0.476, 장타율 0.642, 18홈런, 60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부문에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1.118)도 당연히 1위에 올랐다. 다만 OPS는 KBO가 시즌 뒤 공식적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부문은 아니다.
안현민은 타격 4개 부문 1위에 오르면서 신인왕 레이스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신인왕과 MVP 동시 석권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페이스다. 그동안은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해 티가 안 났는데, 이제는 확실히 자기 어필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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