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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다"…온라인 플랫폼에 이력서 낸 70대 ‘15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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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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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516558?sid=001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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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올해 상반기 온라인 플랫폼에 이력서를 제출한 중장년층 구직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대 이상은 1년새 2배 넘는 급증세를 보였다. 2차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 시기를 맞이한 데다가, 구인구직 창구가 대면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간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일자리 플랫폼 벼룩시장이 올해 1~6월 이력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0대 이상 연령층의 이력서 등록 건수가 지난해보다 76.7% 늘어났다. 같은 기간 40대 이하 구직자들의 이력서 증가율은 33.9%에 그쳐, 중장년층의 증가 폭이 두 배 이상 큰 수준이었다.

성별에 따른 수치에서는 50대 이상 남성이 85.9%의 증가율을 기록해 여성(64.9%)보다 높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율도 더 가팔랐는데, 50대는 62.9%, 60대는 104.4%, 70대 이상은 무려 152.0%로 확인됐다. 특히 70대 이상 여성의 이력서 증가율은 184.9%로, 모든 성별과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이 가장 많이 지원한 직종은 생산·건설·노무 분야로, 전체의 27.6%를 차지했다. 외식·음료 업종(18.6%)에 대한 선호도도 높았다. 그 외에도 운전·배달(15.8%), 서비스직(15.4%), 매장관리·판매(7.2%), 사무직(4.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직무별로는 생산·제조(8.4%), 주방보조·설거지(6.7%), 서빙(5.8%), 보안·경비(4.9%), 청소·미화(4.9%) 순으로 지원자 수가 많았다.

직종 선호도에선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중장년 남성은 생산·건설·노무(35.3%), 운전·배달(26.0%), 서비스(16.3%) 순으로 많이 선택했다. 반면 중장년 여성은 외식·음료(36.2%), 생산·건설·노무(16.2%), 서비스(14.1%)에 지원하는 경향이 강했다.

정순둘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보통 중장년층과 고령층이 구직을 하는 방법은 ‘알음알음’이었다”며, “직종 선호도를 보면 대체로 기존에는 직업 알선 업체들이 알선을 해주던 직종이다. 이제 그 업체들이 구인을 온라인에서 하게 되면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일자리를 찾으려는 중장년층 수도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이어 “현 중장년층 세대는 노후를 자식이 아닌 본인이 책임져야 되는 세대”라면서 “그들은 온라인 구직 플랫폼에 올라오는 곳들이 실제로 일을 할 만한 곳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직업 사칭 사기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4~1974년생)는 약 95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6%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60세(법정 은퇴연령)에 도달하는 시기는 2024부터 2034년까지 10년에 걸쳐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벼룩시장 측은 “평균 수명은 늘고 있지만 은퇴 시기가 빨라지면서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 구직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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