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우리가 앞을 볼 수 없어
눈 두 개 달린 이들의 말을 따라 걸어갔지만
나아갔지만
갈림길에서 헤어졌지만
이제 나 이쪽에서
전해줄 수 있을 것 같아
행복은 옛날 거기
아무것도 안 보이던 자리에 있었어
난 열심히 살다가 흉해졌다
눈을 세 개 네 개
어쩌면 더 많이 가진 채
보이는 것을 이토록 적었으니
이해하지 말고
나를 찾지 않으며
옛날을 기억해 주길
- 신이인, 시집 <<나 외계인이 될지도 몰라(2025.07>> 中 <작가의 말>
그때는 우리가 앞을 볼 수 없어
눈 두 개 달린 이들의 말을 따라 걸어갔지만
나아갔지만
갈림길에서 헤어졌지만
이제 나 이쪽에서
전해줄 수 있을 것 같아
행복은 옛날 거기
아무것도 안 보이던 자리에 있었어
난 열심히 살다가 흉해졌다
눈을 세 개 네 개
어쩌면 더 많이 가진 채
보이는 것을 이토록 적었으니
이해하지 말고
나를 찾지 않으며
옛날을 기억해 주길
- 신이인, 시집 <<나 외계인이 될지도 몰라(2025.07>> 中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