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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체온 조절하려 속옷 입고 누운 것”…尹측, 정성호 법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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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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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080215?sid=001

 

윤 측,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법적 조치 예고
“자율신경계 손상 가능성으로 평소에도 간혹 벗고 있어”
“카메라로 사진 찍기까지…명백한 인권침해” 비난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2일 김건희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의 체포 영상 집행 과정을 언급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SBS에 따르면 전날 정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체포 영상 집행 과정을 두고 “너무나 민망하고 해괴한 작태를 벌였다”며 윤 전 대통령이 속옷만 입은 채 바닥에 누워 영장 집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은 정 장관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수용실 내부에 통풍이 제대로 되지 않아 체온조절 장애가 발생할 수 있을 정도로 무더운 상태였다”며 “당뇨로 인한 자율신경계 손상 가능성으로 평소에도 간혹 수의를 벗고 있었고 구치소에서도 이를 양해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검이 오히려 수의를 벗고 있던 상황에서 수용자 생활구역으로 들어와 강제 인치를 시도하고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까지 했다”며 “변호인이 대기 중이니 변호인과 협의하라고 요청했지만, 선임계가 접수되지 않았단 이유로 이를 무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적법절차 준수를 가장한 명백한 인권침해로 평가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전날 민중기 특검팀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구치소를 찾았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수의를 입지 않은 채 민소매 상의와 속옷 하의(사각팬티)만 입은 채 독방 바닥에 드러누워 약 2시간 동안 체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이 알려진 뒤 정 장관은 해당 사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자신의 SNS에 “저는 제 귀를 의심했다. 그래도 전직 검사, 검찰총장, 대통령이었던 사람의 행태라고는 믿을 수 없는 너무나 민망하고 해괴한 작태를 벌였다는 것”이라며 “어차피 다 알려지겠지만 제 입에 담는다는 것조차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한남동 관저에서 경호처를 동원해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무력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반인의 신분으로 영장 집행을 무산시킨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들께 더 이상의 수치심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선 “저도 법무장관으로서 헌법과 법치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필요한 강력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강구할 것”이라며 “감자에 대해서도 엄정하고 공정한 법집행이 되도록 체포 관련 규정의 미비점을 정비하고, 특혜성 접견에 대해서도 재발되지 않도록 시정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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