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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가장 뿌듯한 말, 그게 너였어?"…아린, 변신의 변신 (S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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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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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의 변신에 모두가 놀랐다. 사랑스럽고 밝은 이미지로 익숙한 그가, 다크한 분위기로 돌아왔다. 연기 5년 차, 드라마 'S라인'에서 완전히 새로운 얼굴을 꺼내 들었다.


장르도, 캐릭터도 모두 낯설었다. 내면에 깊은 상처를 품은 은둔형 외톨이를 연기해야 했다. 아린은 "이런 장르와 배역이 처음이었다.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오마이걸 멤버들마저 아린의 색다른 모습에 놀랐다. 아린은 "멤버들이 '너한테 이런 모습도 있었어?'라며 신기해했다"고 웃었다.


"현흡이가 저라는 걸 못알아봤다는 반응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작품 속 역할에 잘 녹아들었구나 싶어 뿌듯했죠."


'디스패치'가 최근 아린을 만났다. 신현흡을 완성한 과정을 들었다.



◆ 낯선 얼굴에 도전했다


'S라인'은 판타지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다. 육체적 관계를 맺은 사람끼리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이어진다. 이 선을 통해 감춰졌던 진실과 금지된 욕망이 드러난다.


아린은 고등학생 '신현흡'을 연기했다. 현흡은 S라인을 볼 수 있는 능력을 타고 났다. 능력을 저주라고 생각해 반평생 세상과 단절한 채로 살아온 인물이다. 


소재도, 장르도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그는 "기존에 보여드렸던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도 좋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장르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저는 밝고 소소한 곳에서 행복을 느끼는 편이에요. 반대로 현흡은 과거의 아픔과 외로움을 안고 있어요. 그런 지점이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현흡처럼 다크한 캐릭터는 처음이었다. "현흡은 외롭고 아픔도 있고 차분한 아이다. 저와 정반대의 성격이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감정적으로 힘든 순간도 있었다. "처음 연기해 보는 성격이어서 화면에 잘 담길지 걱정됐다. 촬영하면서 외롭다고 느낀 적도 있다. 그래도 생각한 대로 표현된 것 같다"고 만족했다.



◆ 신현흡의 마음을 상상했다 


아린은 현흡의 내면부터 외형까지 세심하게 만들어갔다. 폐인 고등학생이라는 설정에 맞춰 과감히 머리를 잘랐다. 정돈되지 않은 단발머리, 화장기 없는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머리는 언제든 다시 붙일 수 있으니까 아깝다는 생각은 안 했다.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즐겁게 도전했다"고 미소지었다.


현흡의 내면에 깊이 몰입했다. "최대한 현흡을 이해하고 한 몸이 되려고 노력했다. 현흡의 상황을 내게 대입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상상력도 총동원했다. "'현흡은 왜 혼자 있으려고 했는지, 어떤 모습으로 있었을지 계속 상상했다"며 "감독님과도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점점 현흡을 찾아갔다"고 떠올렸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자신도 놀랄 만큼, 현흡에 깊이 빠져들었다.


"현흡이 저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재미있게 봤어요. 그만큼 현흡에게 많이 빠져있었던 것 같아요. 잘 표현한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 첫 주연작으로, 칸까지 


아린은 지난 2015년 오마이걸로 데뷔했다. 이후 2020년 웹드라마 '소녀의 세계'를 통해 연기에 첫발을 디뎠다. 드라마 '환혼', 영화 '서울괴담' 등 다양한 작품을 오갔다.


그에게 'S라인'은 특별한 작품으로 남을 예정이다. 첫 주연이자, 새로운 장르. 게다가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얼굴까지 들고 나왔다. 자신의 또 다른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었다.


"저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배운 것도 너무 많아요.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더 많이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아린은 'S라인'을 통해 칸에도 입성했다. 'S라인'은 올해 프랑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음악상을 받는 쾌거도 이뤘다.


그는 "칸이 멀게만 느껴졌는데, 'S라인'이라는 좋은 작품 덕에 닿을 수 있었다"며 "현지에서 시사회 후 관객들이 박수를 보내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꿈 같은 시간이었다"고 돌이켰다.


(후략)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33/0000119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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