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3/0000051466?sid=001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 김계리(사법연수원 42기) 변호사가 "특검은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선전·선동과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며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이른바 '속옷 브리핑'에 날을 세웠다.
김 변호사는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은 특검에게 '변호사가 와 있으니 논의하라'고 했지만 특검이 이를 무시했다"며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변호인의 조력을 전혀 받지 못한 상태에서 체포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수차례 밝히고 조사거부를 한 상태인데 특검이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을 강행했다"며 "특검의 목적이 수사인지, 인치해 망신주기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집행 후 언론 브리핑에서 개인이 사담으로도 하기에도 민망한 내밀하고 적나라한 내용들을 공보내용으로 브리핑했다"며 "이는 피의사실과 관련 있는 내용도 아니고 국민의 알권리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의 오정희 특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특검은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했으나 피의자의 완강한 거부로 완료하지 못했다"며 "피의자는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에 완강히 거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