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미 관세협상 선방했다는데’…환율은 왜 1400원을 넘었을까
9,636 6
2025.08.01 15:15
9,636 6

원·달러 환율 두 달 만에 1400원 ‘재돌파’
관세율 낮췄지만, 3500억달러 대미투자 약속
美경기 호조에 9월 금리인하 기대 꺾여
하반기 ‘강달러’ 무게…1400원대 지속 가능성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던 한미 관세협상이 양호한 수준에서 타결됐단 평가에도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다시 1400원을 돌파했다. 과거보다 높아진 미국 관세율과 주요국들의 대규모 대미투자 약속에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미국 경기도 견조한 상황이라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고 있어, 당분간 환율은 1400원대에서 쉽사리 내려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관세 협상 승기 잡은 美

 

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7.05원)보다 14.1원 오른 1401.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후 한때는 1401.7원을 터치해,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5월 15일(1412.1원) 이후 약 두 달 보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날 우리나라는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일본, 유럽연합(EU)과 마찬가지로 25%의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자동차 관세도 25%에서 15%로 낮췄으며, 추후 부과될 반도체·의약품 관세도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았다.

 

시장에서는 관세협상 타결 자체는 불확실성 제거로 환율 하락 재료지만, 합의 내용을 뜯어보면 미국에 유리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왔다. 관세율을 낮췄다고 하더라도 실효관세율이 과거보다 높아졌고, 3500억달러(약 486조원)의 대규모 대미투자까지 약속했기 때문이다. 또 미국으로부터 3년 반 동안 액화천연가스(LNG) 및 기타 에너지 제품도 1000억달러(약 140조원)를 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1년간 미국에 순유입된 직접투자(FDI) 규모가 3221억달러였음을 감안하면, 비현실적인 투자 규모인 셈이다. 미국에 대한 투자는 결국 달러로 자금이 몰린다는 것으로, 달러 강세와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달러 2개월 만에 ‘최고’…실질가치 고평가 분석도

 

올해 상반기만 해도 고율 관세로 인해 미국 경제에도 타격을 줄 것이란 기대와 달리 미국은 물가, 고용, 성장률 등 경기가 여전히 탄탄한 모습이다. 이로 인해 미국은 지난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4.25~4.50%로 동결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5차례 연속 동결한 것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관세 영향을 배제하더라도 지금 물가는 목표치보다 높다”며 “금리인하를 너무 빠르게 하면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예상보다 매파적인(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시장에선 9월 금리 인하도 쉽지 않다는 시각으로 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에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38.2%로 반영했다. 한 달 전만 해도 인하 가능성은 90%를 웃돌았지만, 이제는 동결 전망이 대세로 자리 잡아 가는 흐름이다.

 

당분간 미국이 현재의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기대감에 달러화는 급격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두 달여 만에 100선을 넘어섰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내년 원·달러 환율이 점진적으로 하락해 내년 말에는 135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의 실질 가치가 장기 추세대비 고평가되면서 실질 및 명목 실효환율 기준으로 봤을 때 원화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079258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631 12.23 39,5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1,7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8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9,41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4,2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7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4,1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490 이슈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 우리는 뜰 수 있는 사람이다 5부 1 19:16 22
2944489 이슈 웃음과 비명(?)가득했던 조이랑 아부다비 나들이 🫠 슬기의 연말 VLOG | 연말무대, 페라리월드, 워너 브라더스, 프리다이빙 19:15 22
2944488 이슈 현빈 손예진 같작하고싶다고 92739번째 말하는데 좋은 작품써주실 작가님 구합니다 2 19:15 150
2944487 이슈 배🛳️ 안에서 찍었다는 박보검 GQ 코리아 2026년 1월호 디지털 커버 & 무빙 커버 X 오메가(OMEGA) 1 19:14 43
2944486 이슈 최강록이 N이 아니라는게 신기함 3 19:14 189
2944485 이슈 우즈 [YOWOODZM] AAAㅏ랑합니다 🧡💙ㅣ AAA 2025 시상식 & ACON 2025 비하인드 19:14 16
2944484 이슈 쫓고 또 쫓겼던 사람들 🏃‍♂️ (이한위, 오지호, 한정수) [선도부장이종혁 ep.06] 19:13 23
2944483 이슈 아니 1년마다 성인 인증하는 거 쫌 어이없네 4 19:13 713
2944482 기사/뉴스 "후쿠시마 사고 15년 만에" 일본, 세계 최대 원전 재가동..지역 동의 마무리 1 19:12 65
2944481 이슈 드디어 집에 생활비 보내주게 됐다는 레이턴시 지원 1 19:12 288
2944480 이슈 오늘 아이스크림 이러고 팔더라 6 19:11 790
2944479 이슈 연말을 따뜻하게,,, 리센느가 준비한 핫팩같은 음악들 with 적재 (나랑,,, 같이 걸을래 _Live) | Car!Plist 겨울편 Ep.2 리센느 19:09 28
2944478 이슈 연말 핑계로 호텔 케이크에 쇼핑까지?! 지갑 탈탈 털린 이채영 [성수기 EP.22] l 연말쇼핑 l 연말룩 l 연말케이크 19:09 116
2944477 이슈 🐮 다이소 이제는 기대가 된단 말이죠 | 다이소 겨울 패션 아이템 리뷰 19:08 626
2944476 이슈 인원 초과 🚨 광안리를 뒤집어 놓은 김호영 부산 벙개모임 ❤️‍🔥 19:08 336
2944475 이슈 "그래서 야X 몇편 봤어요?" 최강 섹시 걸그룹 스텔라, 썰 대방출ㅣ차오룸 🏠 EP.5 가영 전율 1 19:07 279
2944474 이슈 도영이가 두고 간 '늦은 말' 1 19:07 116
2944473 유머 어느 중국배우가 한국여행와서 올린 사진.jpg 54 19:06 3,452
2944472 기사/뉴스 [속보] 신세계아이앤씨 “임직원·협력사 직원 8만여명 정보유출” 22 19:06 1,118
2944471 이슈 3,800만원 했었던 한정판 냉장고 9 19:05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