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누군 당기고, 누군 멈췄다"…권일용 교수, '트리거'의 순간
6,204 1
2025.08.01 12:58
6,204 1


※ 이 기사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박규진(박윤호 분)과 서영동(손보승 분)은 극단적인 학교폭력의 피해자다. 폭행과 폭언은 기본, '나쁜 짓'을 하도록 강요당한다. 몰카 찍기, 교사에게 폭언하기, 어머니 신분증 훔쳐오기….


두 학폭 피해자가 동시에 출처불명 불법총기를 배달받았다. 한 소년(영동)은, 총기를 사용해 사적 복수를 벌인다. 학교 문을 모두 잠그고 무차별 난사를 해 복수를 한다. 


반면 한 소년(규진)은 끝내 트리거를 당기지 못한다. 가해자에게 총을 겨눴지만, 이도 순경(김남길 분)의 설득에 마음을 돌린다. 결국 떨리는 손으로 총을 내려놓는다. 


"여기, 똑같은 좌절과 고통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겨내고 극복하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끝내 (범행을) 저지르죠. 그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권일용 교수) 



'디스패치'가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원 겸임교수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권 교수는 한국 과학수사기법의 기틀을 마련한 전문가다. 


논픽션 에세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집필했다. '악마음'은 지난 2018년 드라마로 제작돼 시청자를 만났다. 김남길이 연기한 '송하영'이 권 교수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다. 


다음은 권일용 교수가 보는, '트리거'에 담긴 의미다. 



◆ 트리거를 당길 때까지 


사회심리학에서 말하는 '공격'은, 남을 해치려는 의도로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위험성을 가진 공격성은, 수많은 좌절이 연속됐을 때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위험성을 가지고, 감정을 폭발시켜 공격하는 사람들. 바로,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에서 문백(김영광 분)이 발송한 총을 받은 불특정 다수의 이야기다. 그렇다면, 누가 트리거를 당길까? 


권 교수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없고, 요청했을 때도 도움받지 못하고, 주변에 이야기할 수 없는 사람들. 즉 고립된 사람들이 반복적인 좌절을 겪을 때 공격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목표의 유무 역시 트리거의 요인이다. "만일, '극복하고 원하는 삶을 살겠다'는 강한 의지와 목표가 있다면 이겨낼 에너지가 된다. 미래에 대한 구체적 목표와 사회적 유대는 보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누군 당기고, 누군 멈췄다


물론 좌절과 피해를 겪었다고, 반드시 범죄자가 되는 건 아니다. 영동은 방아쇠를 당겼고, 규진은 분노를 참아냈다. 고립은 그 차이를 만드는 가장 큰 요소다. 


"좌절과 분노를 겪었을 때 (공격을)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유사한 범죄에 대처하고 예방할 수 있죠. 결국 중요한 포인트는 고립이 됐느냐 아니냐예요."


권 교수는 "규진은 힘들게 일하는 어머니, 즉 사랑하는 가족이 주변에 있다. 관계가 단절되지 않았다. 학폭 피해자로서 도움을 받지 못해도 고립감을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극중 영동에겐 친구 혹은 가족 등 가까운 관계의 사람들이 묘사되지 않아요. 고립을 막을 만한 관계성이 없었다는 거죠. 결국 학교 안의 사람들을 향해 총기를 무차별 난사하게 됩니다."



(후략)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33/0000119199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최우식X장혜진X공승연 <넘버원> 새해 원픽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27 01.29 19,13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79,19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33,0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87,7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20,4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9,4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0,7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7162 유머 담배냄새에 개빡친 무당..jpg 14:10 98
2977161 유머 견주들이 다 김밥 상태라 2번이나 엉뚱한 사람에게 간 개 1 14:08 515
2977160 이슈 이번에도 에스파 윈터 꾸미기에 진심인 에스쁘아 화보 14:08 240
2977159 이슈 감다뒤 트윗하고 인용으로 비판당하니까 트윗 삭제하고 자기 비판한 계정 싹다 블락먹인 용가훠궈X계정 4 14:08 205
2977158 유머 고대 그리스 감성 모르면 떠나라 14:07 338
2977157 이슈 해리포터 초챙 근황 9 14:06 918
2977156 유머 내일 올때 디즈니옷을 입고오라고 함 3 14:04 1,039
2977155 이슈 트위터 반응 난리난 포카 멋있게 꺼내기 7 14:04 700
2977154 기사/뉴스 "KBO 구단들, 치어리더 막을 자격 없어" 대만에서도 반발…병행 금지 사실 아니었다 5 14:04 334
2977153 기사/뉴스 노재헌 주중대사 530억·이찬진 금감원장 385억 신고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14:03 122
2977152 이슈 학폭 가해자에게 총 쏜 아버지 정당방위 인정 12 14:02 1,280
2977151 이슈 2026 에이핑크 8th CONCERT 'The Origin : APINK' OFFCIAL MD 1st LINE UP 🩷 2 14:02 144
2977150 이슈 미국의 어느 불교 수도승의 옷에 경찰 휘장이 잔뜩 달린 이유. 6 14:01 1,001
2977149 이슈 (원덬기준) 의외로 갈린다는 결혼식장 위치선정 24 14:01 1,157
2977148 이슈 제과제빵 서바이벌 <천하제빵> 도전자 72명 라인업 공개.jpg (feat.챗봇) 4 14:00 688
2977147 이슈 오늘 주우재 유튭에 "아린아 사랑해" 의 그 아린이 나오나봄 6 13:59 1,491
2977146 기사/뉴스 [속보] 쿠팡 로저스, 경찰 출석…'셀프조사'로 증거인멸 혐의 13:59 260
2977145 이슈 돼지비계로 부쳐먹는 빈대떡집 12 13:58 1,058
2977144 유머 아이린 눈앞에 두고 못알아보는 기자들 5 13:56 1,451
2977143 정보 요기요&이디야 1만 원 이상 주문 시 5천 원 할인 31 13:49 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