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된 곡은 캣츠아이가 지난 4월 30일 발매한 두 번째 EP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 수록곡 ‘날리’(Gnarly)다. 이 곡은 하이퍼팝 댄스 장르로 공격적인 사운드를 담았다.
작곡에는 중국계 하이퍼팝 뮤지션 앨리스 롱위 가오(Alice Longyu Gao), 핑크 슬립(Pink Slip), 슬로우 래빗(Slow Rabbit)을 비롯해 방 의장(Hitman’ Bang)이 참여했다.
‘날리’는 시작 도입부에는 여성의 신음소리가 나온다. 이 여성 신음소리는 해당 곡 중간에도 등장한다.
‘날리’의 원 데모곡은 신음소리가 들어가는 파트에 본래 웃음소리가 삽입돼 있었지만 완성곡 단계에서는 여성의 신음소리로 대체됐다.
‘날리’의 작곡자 핑크 슬립이 성관계로 추정되는 신음소리를 삽입한 것에 대해 오히려 자랑스러워 하는 발언도 문제가 됐다.
‘날리’ 속 신음소리를 차용한 원 오디오클립을 늘려 재차 재생하자 여성에 이어 또 다른 이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걸 넣었다니 믿기지 않는다”는 질문에 핑크 슬립은 “이게 없었으면 히트곡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핑크 슬립의 이와 같은 발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되며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캣츠아이 내 미성년 한국 멤버인 윤채(정윤채·17세)가 소속돼 있다는 점도 논란을 가속화 했다. 방 의장이 ‘날리’의 작곡자이자 프로듀서(Hitman’ Bang )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도의적인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 음악 업계 관계자는 “프로듀서가 최종 음원을 승인하는 구조상, 의도적 삽입이 아니면 설명이 어렵다”며 “방 의장 또한 이를 모를 리 없다”고 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44/0001057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