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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또 야구단 탓?” 창원도 모자라 대전까지, 지자체 무책임 ‘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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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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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68/0001166356

 

이장우 대전시장이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 올스타전 시구를 마친 후 내려오고 있다. 사진 | 대전=연합뉴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와 한화의 경기에 많은 관중이 찾아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지난 3월,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 낙하 사고로 인해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사람이 죽었다. 그런데도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은 “우리 책임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여론이 들끓었다. 결국 관리 책임이 있다는 게 밝혀졌고, ‘연고지 이전’이란 카드까지 나올 만큼 사태는 커졌다.

그로부터 넉 달. 비슷한 장면이 대전에서 반복되고 있다. 이번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다. 지난 3월 야심 차게 문을 연 신축 야구장에서 행잉 간판이 떨어졌다. 만약 그 아래 야구팬이 있었더라면, 상상조차 끔찍하다. ‘세계 최초’라 자랑했던 수영장(인피니티 풀)은 물이 샌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내 행잉 간판에 와이어 보강을 진행했다. 대전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이런 상황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운영권을 가졌으면 관리 책임도 가지는 게 맞다”는 논조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단이 ‘세입자’고 시가 ‘건물주’라는 점을 애써 외면한 셈이다. 집에 하자가 생겼을 때 세입자가 천장을 뜯고, 배관을 고쳐야 한다면 그게 ‘정상’일까.

대전시 대응이 창원시와 닮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구장 관리 책임을 스스로 방기하면서, 공을 야구단에 넘긴다. 창원시는 이미 그 대가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사람이 죽고 다쳤는데 회피를 일삼다 결국 책임이 드러났다. 제대로 된 사과는 없었다. 행정의 무책임한 민낯을 보여준 대표적 참사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인피니티풀에서 ‘물벼락’이 떨어진 장소. 대전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창원시를 보면서도 대전시는 배운 게 없는 듯하다.

한화는 공짜로 새 구장을 쓰는 것이 아니다. 건립 비용 상당부분 부담했고, 정당한 절차를 통해 운영권을 받았다. 그 운영권은 흥행과 수익을 책임지는 것이지, 시설물이 떨어지는 것을 막으라는 게 아니다.
 

지난 5월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NC전에 앞서 야구팬과 관계자가 구조물 낙하 사고 사망자에 대한 명복을 빌고 있다. 사진 | 창원=연합뉴스


더군다나 한화는 33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질주 중이고, 관중 점유율은 99%를 넘는다. 야구단은 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대전시는 시설 하자에 대한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 

(중략)

‘잘 되면 내 탓, 안 되면 네 탓’인가. 이장우 시장은 한화 구단으로 ‘덕’을 꽤 많이 봤다. 퓨처스 올스타전 시구자로 나섰다. 다수 시민들 앞에 설 기회다. 류현진을 대전 홍보대사로도 위촉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프로축구 하나시티즌 유니폼과 프로야구 한화 모자를 착용한 채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대전시


회의 때 한화 모자를 쓰고 등장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한화와 함께한다’는 인상을 계속 줬다. 지금 해야 할 일은 ‘SNS용 쇼’가 아니라 실질적인 책임이다.

팬들은 야구장에 응원하러 간다. 사고를 당하러 가는 것이 아니다. 스포츠 산업을 지자체가 적극 돕지는 못할망정, ‘야구단 책임’이라고 뒤로 빠지는 것은 선을 넘었다. 분명한 것은 창원에서도, 대전에서도 야구단은 봉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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