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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더미와 방관에 묻힌 오산 옹벽 사고"…희생자 유가족 절규

무명의 더쿠 | 07-31 | 조회 수 7102

https://n.news.naver.com/article/629/0000411775?sid=102

오산 옹벽 사고 희생자 유가족 호소문 /유가족 제공

오산 옹벽 사고 희생자 유가족 호소문 /유가족 제공

"애 아빠는 흙더미에, 유가족은 오산시청의 침묵과 방관에 파묻혔어요."

충격과 슬픔 속에 보름이 지나도록 오산시청은 철저히 무관심했다고 유가족은 주장했다. 옹벽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도 방치해 가장을 잃게 한 것도 모자라 유가족도 외면했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이권재 오산시장은 언론을 통해서만 "유가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허한 말만 쏟아내 가슴만 더 후벼팠다고 유가족은 하소연했다.

유가족은 참다못해 호소문을 작성, 29일 <더팩트>에 전달했다. 이 호소문은 전날 국민신문고에도 올랐다.

유가족은 호소문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피눈물을 흘리는 유가족은 오산시청의 무책임과 안일한 태도에 깊은 절망과 분노를 느낀다"면서 "사전에 사고 위험을 인지하고도 왜 방치했나. 현장을 왜 통제하지 않았나"라고 따져 물었다.

사고 전날 '지반이 꺼지고 붕괴가 우려된다'는 구체적인 민원이 있었고, 사고 당일 경찰이 지반 침하 위험을 통보한 데다 오산시청 공무원들도 옹벽 배부름(Bulging) 현상을 확인했는데도 왜 도로를 통제하지 않았냐는 항의다.


유가족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한다면서도 정작 유가족에게 전화 한 통, 사과 한마디 없다. 심지어 법률대리인이 사고 협의 부서를 알려달라고 해도 깜깜무소식"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가족은 이 사고를 '중대시민재해'로 규정하고,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엄벌, 재발방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단 한 통의 사과 전화조차 없었던 무책임한 태도의 해명도 요청했다.

이런 유가족 호소와는 달리 이권재 오산시장은 사고 다음 날인 17일 옹벽 붕괴 현장에서 취재진에게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구한다. 최대한의 보상도 하고 여러 가지 심적 위로도 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또 같은 날과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유가족을 위로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희생자와 유가족 등의 보상 방안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적었다.

후속 조치로 지난 21일 오전 9시부터 자신을 본부장으로 한 사소수습대책본부를 가동한다는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면서 "유가족 심리지원과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유가족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지난 2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도 이권재 오산시장은 "희생자 유가족과 피해자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되풀이했다.

하지만 정착 옹벽 붕괴로 숨진 고인의 빈소를 찾거나 한 통의 위로 전화도 없이 언론을 통해서만 오산시장을 볼 수 있었다는 게 유가족의 주장이다.

상반된 견해에 이권재 오산시장은 "고인의 빈소에 17일 오후 2~3시에 가서 조문했다. (유가족 입장에서는 방문한적 없다고) 다 그렇게 (부정)하는 것"이라며 "전화 통화는 시청 직원들의 만류로 하지 못했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고인을 모신 장소를 찾으려는 생각도 있다. 장례 비용 선지급, 상담 지원 등은 유가족이 거부한다고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또 "유가족측 변호사와의 대화 창구는 시청측 변호사"라며 "직원들에게 협의할 수 있게 하라고 전달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7시 4분쯤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향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면서 고가 옹벽 아래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40대 승용차 운전자가 숨졌다.

사고 이후 오산시청이 유가족 지원 등을 위해 꾸렸다는 사고수습대책본부의 핵심인 부본부장과 복구반장은 현재 부재한 상태다. 부본부장인 부시장과 복구반장인 도로과장은 옹벽 붕괴 당시 불과 20m 앞에서 사고를 지켜본 최초 목격자이자 신고자로, 대책본부가 꾸려지고 곧바로 병원에 입원했다. 과장은 지난 23일, 부시장은 지난 24일 차례로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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