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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속보] “연 50만원? 동학혁명이 5·18보다 못 한가”…유족수당 놓고 뿔난 ‘동학 유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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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3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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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72562?sid=001

 

유족회원들 “월 10만원 지급해야”
“애들 장난도 아니고” 격한 반응
전북도의원 “도 집행부와 상의”

5월 11일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연합뉴스]

5월 11일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연합뉴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 수당 지급’과 관련한 정책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가 유족회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성토장이 됐다.

‘동학농민혁명 유족회’ 회원들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유족에 연 50만원을 지급하는 안에 놓고 “왜 월 10만원을 못 주나”, “차라지 주지 말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런 예민한 반응은 31일 전북도가 도의회에서 마련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유족 수당 지급 정책 도민 공청회’에서 나왔다.

이 자리에는 염영선(정읍 2)·박정규(임실) 도의원,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동학농민혁명 유족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전북도 관계자들이 유족수당 지급 계획안, 유족수당 지급 사례 등에 대한 설명을 마치자 유족회 회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한 유족회 회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주 4·3 사건 등 역사적 사건에 대한 수당 지급 현황을 보면 유족 전체에 월 10만원씩 준다”며 “왜 동학농민혁명은 연 5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회원은 “동학농민혁명은 세계적인 평가를 받는 훌륭한 혁명이고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며 “동학이 앞서 열거한 역사적 사건만도 못하다는 것이냐. 무슨 근거냐”고 했다.

또 다른 회원은 “고창을 기준으로 소요 예산을 따져봤는데 월 10만원을 줘도 1년에 3600만원이고, 이는 마을회관 2∼3군데 지원하는 돈밖에 안 된다”며 “그 정도의 예산도 사용하지 못하겠다면 역사 인식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다른 회원도 “이거 애들 장난도 아니고 이럴 거면 차라리 주지 말라”며 “줘놓고 생색낼 거면 이런 공청회도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염영선 도의원은 “전북도의 방침처럼 개인에게 연 50만원을 주면 타 지역과 형평성에도 어긋나고 유족 간 분란을 야기할 수 있어 유족을 두 번 죽이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석 국장도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유족 수당 지급 계획을 다듬어 조속히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도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에게 명예 회복 차원의 수당을 지급한다는 방침이 알려지자 “애국에 보상하는 올바른 역사관 정립”이란 의견과 함께 “대한민국 건국 이전의 사건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많다”는 부정적 의견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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