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899890?sid=001
https://tv.naver.com/v/81383057
【 앵커멘트 】
운전하다 보면 빨간 불인데도 앞으로 끼어들어 그대로 달려 나가는 배달라이더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죠.
안전 운전에 위협이 된다는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되자 정부가 이륜차 앞부분에 스티커로 된 번호판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일단은 자발적으로 참여자를 받지만, 효과가 있으면 모든 이륜차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적색 신호인데도 무시하고 직진하는 한 오토바이.
왼편으로 다른 오토바이가 불법 좌회전합니다.
이를 피하려던 버스는 신호등을 들이받습니다.
신호나 정지선을 무시하는 이륜차들의 무법 운전은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특히 시간에 쫓기는 배달 라이더들에게 흔합니다.
하지만, 단속은 쉽지 않습니다.
교통 단속카메라는 주로 앞 번호판을 인식하는데, 이륜차는 뒷 번호판만 있기 때문입니다.
오랜 검토를 마친 정부는 이륜차 앞쪽에도 스티커로 된 번호판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난폭운전을 할 경우 단속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 스탠딩 : 강서영 / 기자
- "이번에 나온 번호판 스티커 디자인입니다. 직접 신청한 오토바이에 한해 오는 10월부터 이렇게 앞에 스티커를 붙이게 됩니다."
다만, 전면 시행 시 이륜차 운전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우선 배달라이더들에 한해 자발적 참여로 진행합니다.
인구 100만 이상 도시에서 5천 명까지 신청을 받아 1년간 운영하는데, 보험 할인과 엔진오일 무상교환 등의 혜택을 줍니다.
▶ 인터뷰(☎) : 정창구 /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 사무관
- "명찰 효과입니다. 우선은 운전자분들이 전면 번호를 붙이고 준법 운전이나 스스로 이륜차 안전 문화가 정착되는 거를 보려고 하는 거죠."
정부는 난폭운전이 줄고 교통 사고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앞 번호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