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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 영화 효과는 분명했다. 7월 30일 하루 동안 전국 영화관에 86만 명 넘는 관객이 몰리며 2025년 일일 최다 관객 수를 경신했다. 한국영화 관객 수와 개봉작 오프닝 기록도 동시에 새로 써졌다. 전날 대비 관객은 3배 이상 증가했다.
7월 30일(수)은 ‘문화가 있는 날’ 할인과 정부 지원 6,000원 쿠폰이 중복 적용되며 영화관 입장권이 사실상 1,000원인 날이었다.
ER문화부가 천원영화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2025년 일별 박스오피스를 분석했다.
7월 30일 하루 관객 수는 86만1,830명이었다. 이는 2025년 들어 가장 많은 일일 관객 수이자, 한국영화 일일 관객 수 신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1월 1일 82만9,223명이었다.
또한 올해 1위 영화의 개봉일 관객수를 분석한 결과, 이날 개봉한 영화 ‘좀비딸’이 42만9,97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25년 개봉작 최다 오프닝 관객 수를 기록했다. 기존 기록은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42만3,889명이었다.
전날 27만3,371명에서 3.2배 증가했다. 전날 대비 관객 증가폭 기준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5월 17일 4.4배, 4월 30일 3.6배, 6월 6일 3.5배였다.
한국영화 관객만 따져도 7월 30일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한국영화 관객 수는 53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종전 최고치였던 7월 5일(13만5,882명)의 약 4배 수준이다.
이날 전체 매출액은 69억3,829만6,810원으로, 일일 매출 기준으로는 올해 여섯 번째다. 한국영화 매출액만 따졌을 경우 46억3,173만350원으로, 올해 다섯 번째다.
문화의 날 할인 요금인 7000원이 적용돼 관객 대비 매출 증가율은 낮은 편이었다. 그럼에도 관객이 급증하면 팝콘 등 부대 매출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할 때, 극장 현장에서 체감되는 흥행 효과는 더욱 컸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