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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15초 주사'로 치매 잡는다?…전 세계가 들썩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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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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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64788

 

치매 원인 제거하는 신기술…K바이오 도전장

세계 최대 알츠하이머병 학회

아리바이오의 먹는 치매약
동아에스티 전임상 후보물질
"타우 단백질 제거에 효과적"

자가 주사 치료제·혈액 검사 등
글로벌 제약사도 신기술 선보여
집에서 15초 만에 투여하는 알츠하이머 항체 치료제, 혈액만으로 정확하게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는 검사법….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학술대회(AAIC 2025)에서 발표된 신기술이다. 세계 최대 알츠하이머병 학술행사인 AAIC 2025를 맞아 난치성 뇌 질환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전략이 공개됐다. 한국 기업들도 연간 9조원에 육박하는 알츠하이머병 신약 시장을 잡기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韓 의학자, 기조강연 나서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묵인희 서울대의대 교수는 AAIC 2025 메인홀에 올라 기조강연을 했다. 묵 교수는 장과 뇌를 직접 연결하는 ‘미주신경’을 통해 장 속 물질이 뇌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새 가설을 공개했다. 그동안 장과 뇌가 연결됐다는 연구는 대부분 ‘혈액’을 통해 물질 등이 이동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뇌를 둘러싼 뇌혈관장벽(BBB)을 어떻게 넘어서는지를 입증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묵 교수는 “내장 감각 신경은 장과 뇌를 직접 연결해 장 속에서 생긴 독성 물질이 뇌로 전달되는 새 통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한국 의료진이 세계 의학계에 새 화두를 던진 것이다.

AAIC 2025엔 세계 100여 개국에서 1만 명 넘는 전문가가 참여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기술력을 입증했다. 아리바이오는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한 ‘AR1001’을 활용한 네 건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먹는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 AR1001을 단독 투여한 환자만 분석해 26주간 복용하면 인지기능이 개선되고 알츠하이머병 원인 단백질 중 하나인 ‘타우’ 수치가 낮아진다는 것을 입증했다. 프레드 킴 아리바이오 미국지사장은 “내년 상반기 글로벌 임상 3상 톱라인 발표를 앞두고 AR1001에 대한 국제학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뇌 속 타우 단백질이 엉겨 쌓이는 것을 막는 신약 후보 물질 ‘DA-7503’의 전임상 성과를 공개했다. 국내 임상 1상 단계인 이 약물의 초기 데이터는 올해 4분기 발표된다. 에이비엘바이오와 일리미스테라퓨틱스 등도 이번 학회에서 발표 단상에 올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8일 BBB를 넘어 뇌까지 약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그랩보디-B’의 동물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같은 날 일리미스테라퓨틱스도 두 가지 표적에 결합하는 이중융합단백질로 아밀로이드 베타가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아밀로이드솔루션과 뷰노, 뉴로핏, 피플바이오 등은 진단 분야 신기술을 공개했다.

◇혈액 진단·백신예방법 등도 발표

글로벌 기업들도 치매 치료·진단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는 정맥주사인 항체 신약 ‘레켐비’를 집에서 맞는 피하주사로 바꿔 투여한 연구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다음달 31일까지 이 약의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스위스 로슈는 혈액 검사로 양전자단층촬영(PET-CT)을 대체하는 ‘일렉시스 인산화타우(pTau) 217’을 소개했다. 환자가 이 질환으로 진단받기까지 평균 2.8년 넘게 걸린다. 인지기능 검사 과정이 복잡한 데다 비용이 많이 들어서다. 혈액 검사는 이런 한계를 극복할 것이란 평가다.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대상포진 백신을 맞으면 치매에 걸릴 위험을 32~51%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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