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단독] 유럽상의 “한국 철수는 최악 가정일 뿐…노란봉투법 입장, 경총서 의뢰”
2,776 7
2025.07.30 20:10
2,776 7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반대 진영의 ‘선두’에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CK)가 등장하자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노조 활동 등 노동권 보장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유럽계 기업단체가 ‘한국 시장 철수’(28일)라는 강도 높은 표현을 써가며 국회 입법에 반발했기 때문이다. 보수 언론은 반색했다. 같은 날 나온 한국경영자총협회 입장보다 앞세워 쓰며 ‘노란봉투법 포비아’를 키우려 했다.

당장 정치권과 노동계에서는 “여기서는 그래도 되니까”(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프랑스 회사인데 왜 노조를 거부하는 것이냐’는 비정규직 노동자 질문에 ‘한국에서는 법을 어겨도 처벌 안 받고 오히려 이득을 보기 때문’이라는 만화 ‘송곳’의 명대사가 소환된 것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30일 유럽연합(EU)이 우리나라에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요구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대화하겠다”고 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쪽은 노란봉투법의 ‘사용자’ 정의 확대에는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가정을 전제로 한 ‘철수’ 표현이 지나치게 부각됐다고 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 관계자는 30일 “‘철수’ 표현은 만약의 만약이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예시로 든 것인데 그 부분이 보도에서 강조됐다”고 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쪽은 “우리가 이니셔티브를 가졌다기보다는 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 등과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입장을 내게 됐다”고 했다. “9월에 발간하는 백서에 ‘사용자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넣기로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법안이 급물살을 타자 ‘백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 먼저 입장을 밝혀줄 수 있느냐’는 쪽으로 논의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경총 쪽은 “경영자 네트워킹이 있기 때문에 참고자료 공유를 한 것이다. 실무선에서 공식 요청은 없었다”고 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는 해마다 회원사들이 제기한 산업별 규제 이슈를 100개 안팎으로 선정해 대한민국 정부에 건의하고, 진척 상황을 백서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백서에서는 고용노동부에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이 법의 모델이 된 영국의 법인과실치사법보다 훨씬 강한 제재 규정을 두고 있다. 법률 유지가 불가피하다면 처벌 요건 명확화를 통해 경영책임자의 의무 위반 정도에 비례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령체계 정비가 시급하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쪽은 노란봉투법에 대한 회원사 입장이 통일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제조·유통 등 업종별로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회원사 가운데 사용자 정의 부분이 가장 모호하다는 입장이 있다”고 전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는 한국에 진출한 유럽계 기업 400여곳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주요 기업은 이케아, 베엠베(BMW), 메르세데스-벤츠, 필립스, 로레알코리아, 루프트한자, 하이네켄, 아이엔지(ING은행) 등이다. 여기에 김앤장·태평양·광장·화우, 삼정·삼일 등 국내 대형 로펌·회계법인 등도 회원사다. 이사진에는 김앤장과 삼일 쪽 인사가 참여하고 있다.

2019년 유럽연합(EU)은 한국이 노동권 관련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비준하지 않고 있다며 자유무역협정(FTA) 위반 조사에 착수했다. 한국과 유럽연합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결사의 자유와 단체교섭권의 효과적 인정 등의 원칙을 존중·증진·실현’하기로 약속했는데, 한국이 이를 어기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 한국 정부는 국회의 노동조합법 개정 논의 등을 들어 대응했다.

한편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도 30일 노란봉투법의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입장을 홈페이지에 올렸지만 ‘철수 가능성’ 언급은 없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58679?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밤티크림X더쿠💚 올리브영 신제품 "밤티크림" 후기 필수 X ‼ 대규모 샘플링 진행 중🙆‍♀️ 715 02.02 51,4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16,33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77,85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29,4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80,6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4,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1,7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4,2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1278 이슈 스타듀밸리덬들 난리난 소식.twt 2 04:51 85
2981277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41편 04:50 15
2981276 이슈 미니 PC, 노트북 싹 다 가짜였습니다. 쿠팡에 침투한 중국 사기단의 정체 1 04:48 163
2981275 이슈 레드벨벳 슬기 조이 아이린 비주얼 근황 1 04:23 328
2981274 이슈 사육사가 목숨건 먹방을 시작한 이유 3 04:13 663
2981273 유머 블루베리랑 싸우는 골댕이 퍼피 🫐 1 04:00 265
2981272 유머 아기 시바견들 코 재우기 🐶 💤 5 03:12 898
2981271 이슈 100만원 포기하고 자신을 선택한 팬을위한 박재범의 선물ㅋㅋㅋ 1 03:11 1,105
2981270 이슈 (스포주의) 원덬이 읽다가 심장이 덜컥 내려앉은 일본 비엘 장면.jpg 15 02:59 2,224
2981269 유머 뱀이다🐍🙊🙊🙊🙊🙊 1 02:59 349
2981268 유머 대규모 채용이라더니 토스에 문과 신입 직무자체가 없네 21 02:27 3,752
2981267 유머 엄마가 언니 담배피는거 모르는데 엄마가 언니 집에서 꽁초 발견했단 말임.jpg 21 02:14 5,447
2981266 유머 찐 본명을 잃어버린 배우들 36 02:04 3,487
2981265 이슈 전기장판의 좋음을 알아버렸다.jpg 36 02:04 5,154
2981264 이슈 일본의 초거대 불상 32 02:02 2,059
2981263 기사/뉴스 [단독] 고구려의 ‘신라 속국화’의 특급 단서일까…경주 돌덩이에 새겨진 고구려 글씨체 21 01:59 2,106
2981262 유머 생소한 이름이 많은 전통시장 13 01:59 2,237
2981261 이슈 박명수 이 날 수민씨랑 헤어져서 미친 거래 34 01:58 6,495
2981260 유머 90년대생들 어렸을 때 쓰던 목욕용품.jpg 38 01:54 3,636
2981259 유머 [브리저튼] 둘 중에 누가 오징어게임에서 더 오래 살아남을까? 12 01:53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