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단독] 유럽상의 “한국 철수는 최악 가정일 뿐…노란봉투법 입장, 경총서 의뢰”
2,743 7
2025.07.30 20:10
2,743 7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반대 진영의 ‘선두’에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CK)가 등장하자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노조 활동 등 노동권 보장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유럽계 기업단체가 ‘한국 시장 철수’(28일)라는 강도 높은 표현을 써가며 국회 입법에 반발했기 때문이다. 보수 언론은 반색했다. 같은 날 나온 한국경영자총협회 입장보다 앞세워 쓰며 ‘노란봉투법 포비아’를 키우려 했다.

당장 정치권과 노동계에서는 “여기서는 그래도 되니까”(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프랑스 회사인데 왜 노조를 거부하는 것이냐’는 비정규직 노동자 질문에 ‘한국에서는 법을 어겨도 처벌 안 받고 오히려 이득을 보기 때문’이라는 만화 ‘송곳’의 명대사가 소환된 것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30일 유럽연합(EU)이 우리나라에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요구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대화하겠다”고 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쪽은 노란봉투법의 ‘사용자’ 정의 확대에는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가정을 전제로 한 ‘철수’ 표현이 지나치게 부각됐다고 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 관계자는 30일 “‘철수’ 표현은 만약의 만약이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예시로 든 것인데 그 부분이 보도에서 강조됐다”고 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쪽은 “우리가 이니셔티브를 가졌다기보다는 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 등과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입장을 내게 됐다”고 했다. “9월에 발간하는 백서에 ‘사용자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넣기로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법안이 급물살을 타자 ‘백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 먼저 입장을 밝혀줄 수 있느냐’는 쪽으로 논의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경총 쪽은 “경영자 네트워킹이 있기 때문에 참고자료 공유를 한 것이다. 실무선에서 공식 요청은 없었다”고 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는 해마다 회원사들이 제기한 산업별 규제 이슈를 100개 안팎으로 선정해 대한민국 정부에 건의하고, 진척 상황을 백서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백서에서는 고용노동부에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이 법의 모델이 된 영국의 법인과실치사법보다 훨씬 강한 제재 규정을 두고 있다. 법률 유지가 불가피하다면 처벌 요건 명확화를 통해 경영책임자의 의무 위반 정도에 비례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령체계 정비가 시급하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쪽은 노란봉투법에 대한 회원사 입장이 통일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제조·유통 등 업종별로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회원사 가운데 사용자 정의 부분이 가장 모호하다는 입장이 있다”고 전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는 한국에 진출한 유럽계 기업 400여곳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주요 기업은 이케아, 베엠베(BMW), 메르세데스-벤츠, 필립스, 로레알코리아, 루프트한자, 하이네켄, 아이엔지(ING은행) 등이다. 여기에 김앤장·태평양·광장·화우, 삼정·삼일 등 국내 대형 로펌·회계법인 등도 회원사다. 이사진에는 김앤장과 삼일 쪽 인사가 참여하고 있다.

2019년 유럽연합(EU)은 한국이 노동권 관련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비준하지 않고 있다며 자유무역협정(FTA) 위반 조사에 착수했다. 한국과 유럽연합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결사의 자유와 단체교섭권의 효과적 인정 등의 원칙을 존중·증진·실현’하기로 약속했는데, 한국이 이를 어기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 한국 정부는 국회의 노동조합법 개정 논의 등을 들어 대응했다.

한편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도 30일 노란봉투법의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입장을 홈페이지에 올렸지만 ‘철수 가능성’ 언급은 없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58679?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46 01.08 18,3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7,85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0,5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5,2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07,04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2,6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867 이슈 트위터에서 누굴 너무닮아 화제인 아기 21:44 5
2957866 유머 술취해서 나갔다가 디즈니공주가 된 남자 21:43 111
2957865 이슈 미야오 X 나이키 1 21:40 119
2957864 유머 신동) 천만뷰 신동 아형에서 박진영과 춤추는 영상 1 21:39 327
2957863 이슈 부산 도로가 개판인 이유.jpg 1 21:38 944
2957862 이슈 내일 전국에 눈앞이 흐려지는 폭설이 예상됩니다... (feat. 진짜 전국일까?) 19 21:38 1,756
2957861 유머 가끔씩 특이점이 오는 OCN 담당자 222 7 21:37 663
2957860 기사/뉴스 정선희가 고백한 ‘생명의 은인’ 최화정 3 21:37 623
2957859 유머 아무말 폭발한 장현승 프롬.jpg 7 21:35 1,557
2957858 이슈 이란 여성들 근황.jpg 30 21:35 1,960
2957857 이슈 오늘 새로 뜬 박나래-매니저 녹취록 요약 (새벽에 대화했다는 그 날임) 95 21:34 8,294
2957856 이슈 [4K] 바다 - 소란스런 이별 LIVE l ALL THINGS 1 21:33 38
2957855 유머 페이커: "머리에 물 많이 주셨나봐요" // 룰러: "고소하겠습니다" 5 21:33 825
2957854 기사/뉴스 혜리, 상담 중 눈물의 고백…"너무 많은 일 겪어, 사람 그리운데 기대지 못해" [종합] 9 21:31 2,400
2957853 이슈 선배 칼썼다고 뺨맞았던 흑백요리사 후덕죽 셰프 14 21:31 1,952
2957852 유머 장현승 : 나 사실 한달전부터 가슴이 몬가 답답해서 통증이 좀 있고.jpg 12 21:30 2,456
2957851 이슈 미래에 대한 일론머스크의 충격적인 서른 가지 발언(어제자) 15 21:29 1,496
2957850 유머 뿌링클이 제일 유명하다지만 사실 BHC에서 진짜 악개들 많은 메뉴 투톱... 84 21:28 5,229
2957849 이슈 생각보다 얼굴합 조화롭게 잘 짠것같은 박재범 남돌 롱샷 8 21:26 473
2957848 이슈 MBC, 오는 11일 '국민배우, 안성기' 추모 다큐 편성 3 21:25 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