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5시 42분(현지시간)쯤 이스탄불 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인천행 OZ552편(기종 B777) 여객기가 이륙 2시간 30여 분만에 다시 공항으로 돌아갔다.
당시 여객기에 탑승한 한 승객이 창문 아래 틈새로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를 떨어트렸다가 찾지 못했고,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배터리가 좁은 좌석 틈 등에 끼어 압력을 받으면서 폭발하는 등 화재로 이어질 염려가 있다고 보고 기수를 돌렸다.
OZ552편은 이스탄불 공항으로 돌아와 승객 277명을 내려준 뒤 점검 등을 마쳤다. 이 비행기는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7시) 다시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안전 운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승객들에게는 회항을 안내한 뒤 현지 호텔 숙박과 식사 등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3월에도 프랑스 항공사의 항공편에서 유사한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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