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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쿠팡, 폭염에 맞선 1000억 냉방 투자…직원들 “에어컨 안 꺼져요” VS 선풍기를 추가 설치해달라고 했더니, 전기용량이 모자란다는 답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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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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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선제적 대응”…쿠팡, 전국 물류·배송센터 냉방시설 대폭 확충

 

예년보다 빠르게 폭염이 시작되면서 쿠팡이 전국 물류·배송 시설에 냉방 설비를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근로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물류센터 및 배송캠프, 서브허브 등 전반에 걸쳐 냉방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물류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의 물류·배송 자회사에서는 현재까지 온열질환으로 인한 산업재해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쿠팡이 근로자 보호를 위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모습은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4050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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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71113094541028

 

 

 

 

VS

 

 

“쿠팡 폭염 속 20도 유지” “에어컨 안 꺼져요” 기사 진실은

지난 9~13일 주요 언론사들은 쿠팡이 전국 물류센터 냉방시설 구축을 위해 1000억 원대 투자를 했다고 보도했다. 쿠팡이 노동자 온열질환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서 실내가 ‘20도로 유지’되거나, 직원들이 ‘에어컨이 안 꺼진다’고 말한다는 내용이다. 세계일보는 지난 10일 <쿠팡, 폭염에 맞선 1000억 냉방 투자…직원들 “에어컨 안 꺼져요”>에서 쿠팡이 물류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에 대형 시스템에어컨과 실링팬, 밀폐형 도어 등을 도입하고 있다고 했다. 뉴스1 <“폭염에 선제적 대처”…쿠팡, 물류·배송센터 냉방시설 도입 가속화>, 머니투데이 <“밖은 폭염? 안은 20도 유지”…물류 냉방에 수천억 쏟는 쿠팡> 등 관련 기사가 이어졌다

쿠팡은 지난 15일엔 배송 전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16일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과 김주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등이 서울 양재동 CLS 서브허브(중간 물류거점)에 방문해 ‘차폐식 대형 냉방구역’ 온도가 20도인 현장을 확인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를 전달하는 기사 또한 쏟아졌다.

 

이런 보도는 즉각 SNS에서의 의문을 불렀다. 자신이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고 있다는 한 X(옛 트위터) 이용자는 지난 9일 “쿠팡 물류센터엔 에어컨이 없다. 가 봐야 한다. 이러다 사람이 죽는구나. ‘온열(질환) 대책’으로는 아이스크림을 줬다”고 썼다. 이 게시물은 9500여 회 공유됐다. “쓰러지는 사람 본 게 한두 번 아니다” “일하다 쓰러질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님” “쿠팡와우 멤버십 방금 해지했다. 해지사유란에 ‘물류센터에 에어컨 설치하라’고 썼다” 등 인용 댓글도 달렸다.

 

미디어오늘이 쿠팡 노동자에게 실제 현장을 묻자 “동료들이 기사 보더니 지금 광분을 하고 있다. 에어컨이 도대체 어디에 있느냐고. 현장 사진을 찍어 보내주고 싶다고 한다”는 반응이 돌아왔다. 쿠팡 대구1·2물류센터에서 8년째 무기계약직으로 일하는 김정옥 씨는 “제가 일하는 곳엔 에어컨이 없다”며 되레 “그 에어컨이 어느 센터에 설치돼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에 따르면, 실제 전국 곳곳의 쿠팡 노동자들이 냉방 시설이 없는 현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여주센터엔 현장 물류 노동자들의 업무 공간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다. 인천4센터엔 노동자들이 일하는 5개 층 가운데 한 층만 에어컨이 설치됐다. 대구1·2센터에는 현장 노동자들이 일하는 1·3·5·7층 공간에 에어컨이 없다. 김정옥 씨는 귀퉁이 천막을 친 공간에 에어컨이 있지만 찜통 더위에 공기 온도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일부 노동자가 일하는 1.5층(1층과 2층 사이)과 짝수층의 휴게시설, 총무부서 등 사무직 사무실엔 에어컨이 설치됐다고 전했다.

 

김씨는 자신이 일하는 현장엔 노동자들이 목걸이형 휴대용 선풍기를 몸에 걸고, 수건을 목과 머리에 묶고 다닌다고 전했다. “휴대폰 반입은 안 되지만 휴대용 선풍기는 허용해 주더라. 그래도 몸이 흠뻑 젖고, 일용직 젊은이들은 (목걸이 선풍기마저) 구비 못해 앞머리가 흠뻑 젖고 얼굴이 벌게져 돌아다닌다”는 것이다. 그는 “그런데 언론엔 ‘에어컨이 안 꺼진다’고 한다. 내가 본 걷기 힘들어하는 온열환자도 몇 명인데, 얼마나 화가 나겠나. 그 와중에도 마감을 재촉하면서 불러들이는 방송은 멈추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 17일, 일터 체감온도가 33도가 되면 2시간마다 최소 20분 휴식을 의무 보장하도록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이 개정 시행됐다. 김씨는 이마저 현장과 동떨어져 있다고 전했다. “온도계가 노동자들이 일하는 랙(제품이 적재된 진열대)과 랙 사이가 아니라, 통풍이 잘 되는 소화전이나 출입구 쪽에 설치돼 있어, 노조가 측정한 체감온도와는 1도 정도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김씨는 “에어컨 설치가 필요하고, 만약 당장 어렵다면 급한 대로 선풍기 설치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랙 사이엔 특히 통풍이 안 되는데 공기를 식힐 선풍기가 턱없이 모자라다. 20개의 랙이 있다면 선풍기는 2~3대뿐”이라며 “노조를 통해 안전 담당자와 관리자 등에게 랙 사이에 선풍기를 추가 설치해달라고 했더니, 전기용량이 모자란다는 답을 들었다. 본사 승인이 필요하다고도 하더라”라고 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사무실(사측) 아닌 현장 노동자들과 함께 현장을 구석구석 살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성용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장은 “쿠팡은 폭염 시 의무 휴게시간이 도입된 뒤 1~2년 전에 비해 휴게시간을 조금 더 주기도 하고, 에어컨이 일부 센터와 공간에 설치된 것도 맞다”고 전한 뒤 “그러나 실은 부족한 부분이 많아 현장 노동자들 중 휴게시간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에어컨 없는 곳에서 일하는 분들은 쿠팡의 입장을 기만으로 느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쿠팡 보도자료와 현장에서 계속 불만이 나오는 현실의 괴리는 그 때문이다. 현장 체감온도와 노동강도의 문제는 아이스크림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7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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